현지인도 놀랄 매력 여행지…지구 반대편 아르헨티나와 도쿄 숨은 1인치 [여책저책]
무엇이든 끌리는 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하지만 그 이유의 핵심을 파고들면 각자 사연이 다릅니다. 겉과 속, 질과 양의 차이를 비롯해 하물며 분위기의 다름으로도 매력은 결정납니다.
지구 반대편의 아르헨티나를 3년이나 다녀온 이가 있습니다. 그는 무엇 때문에 장기간 아르헨티나에 머문 걸까요. 일본 생활만 15년차의 한 부부. 두 사람은 어떤 이유로 일본에 자리를 잡은 걸까요. 또 그들이 전하는 도쿄의 알려지지 않은 매력은 무엇일까요. 여책저책은 아르헨티나와 일본의 서로 다른 매력을 살펴봅니다.

백상아 | 미다스북스

책은 단순히 한 사람의 국외 파견 교사 경험을 소개하지는 않는다. 아르헨티나를 관통하는 맥락, 아르헨티나를 일구는 사람들을 저자만의 섬세한 시선으로 유연하게 서술한다. 예컨대 보드게임 ‘부루마불’이나 월드컵 축구 등을 통해 접한 아르헨티나, 또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가 어떤 특징을 지니고 있는지, 무슨 문화를 품고 있는지에 대해 생생하게 풀어냈다.

더불어 ‘부에노스아이레스’ ‘푸에르토 이과수’를 비롯한 ‘바릴로체’ ‘엘찰텐’ 등 아르헨티나 곳곳의 모습과 아르헨티나만의 매력을 가득 품고 있는 풍경까지 함께 만나볼 수 있는 점은 이 책의 묘미다.

아울러 현재 아르헨티나를 구성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부터 음식, 사회, 역사, 정치·경제까지, 세계에서 여덟 번째로 큰 장엄하고 아름다운 풍광을 담고 있는 아르헨티나가 궁금하다면 이 책은 독자의 눈을 즐겁게 하기에 부족함이 없다.
박재한 | 용감한 까치

부부는 주말이면 자전거를 타고 좋아하는 음식, 패션, 음악 등 도쿄의 골목과 가게를 누빈 기록을 책으로 옮기기로 결심했다. 그렇게 빛을 본 책이 ‘이렇게 즐거운 도쿄라니’다. 인기 여행지와 유명 식당에 치중한 여행 정보보다는 동네에 숨은 소박하지만 오래된 식당과 그곳을 채운 사람들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특별한 도쿄 여행을 꿈꾸는 여행객에게 알찬 안내서를 전하고픈 마음으로 기록했다.

도쿄의 일상에는 늘 어울리지 않는 것들이 하나의 프레임에 같이 잡힌다. 한 편엔 고즈넉한 화과자집이, 다른 한 편엔 예쁜 비주얼의 파르페집이 각자의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마음까지 따뜻해지는 나베 요리부터 진한 육수의 돈코츠 라멘과 일본인의 솔 푸드 오니기리까지 곳곳에 먹거리가 즐비하다.

저자는 도쿄를 한 단어로 정의내릴 수 없는 도시라고 말한다. 한 나라의 수도답게 매우 현대적이고 트렌디하지만, 그에 못지 않게 매우 ‘일본’스럽고 전통적이며 매니악한 도시라는 것이다. 그래서인지 도쿄에 사는 사람들, 이른바 ‘도쿄러’의 일상과 풍경은 조금은 절묘하고 조금은 복잡하다.
여행서에 적힌 대중적이고 유명한 스폿들만 다녀가는 여행자들은 절대 보지 못할 숨겨진 1인치다. 유명한 일식 식당과 도쿄 타워 같은 랜드마크, 볼거리 많은 동네만이 도쿄가 아니다. 진짜 도쿄를 보려면 ‘도쿄러’들의 일상으로 들어가 그들이 다니고 먹고 노는 곳을 봐야 한다.

장주영 여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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