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주년 몬스타엑스 “9월 컴백···앞만 보고 가겠다”

“군인 신분에서 민간인 신분으로 바뀐 지 얼마 되지 않아 10주년을 맞이해 실감이 나지 않았다. 그 시간들이 굉장한 선물인 것 같다. 10주년에 안주하지 않고, 뒤를 돌아보기보다 앞을 보고 가겠다.”
올해로 데뷔 10주년을 맞은 그룹 몬스타엑스가 ‘군백기’(군 복무로 인한 공백기)를 깨고 본격 완전체 활동을 재개한다. 멤버 6명 중 5명이 차례로 국방의 의무를 마친 이들은 이달 10주년 공연을 연 데 이어, 오는 9월 초 새로운 앨범으로 돌아온다.
몬스타엑스는 지난 16일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새 앨범 녹음은 이미 한참 전에 끝난 상태”라며 이같이 밝혔다. 민혁은 “걱정 반, 기대 반”이라며 타이틀곡 선정을 위해 많은 회의를 거쳤고, 그 과정에서 타이틀곡이 바뀌기도 했다고 전했다. 주헌은 “어떤 곡을 타이틀곡으로 삼아도 무방할 정도로 곡들의 퀄리티가 좋았다”며 “대중이 원하는 것과 몬스타엑스 멤버들이 원하는 것을 (동시에) 충족시키는 앨범이 아닐까 싶다”고 말했다.
몬스타엑스는 지난 18~20일 사흘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돔에서 10주년 기념 공연 <2025 몬스타엑스 커넥트 엑스>를 열었다. 공연을 앞두고 열린 이날 간담회에서 민혁은 “군 복무 당시 관객석에서 멤버들 공연을 봤는데, 드디어 군 복무를 마치고 저도 함께할 수 있어서 더 설렌다”고 말했다.
리더 셔누가 2021년 사회복무요원으로 대체 복무를 시작한 데 이어, 2023년 민혁·주헌·기현·형원이 차례로 육군 현역으로 입대하며 완전체 활동은 약 4년간 멈춰 있었다. 셔누는 군백기를 전후해 달라진 점과 관련해 “멤버들끼리 얘기를 할 때 깊은 생각과 배려가 생긴 것 같다”고 했다. 팀내 유일한 미필인 막내 아이엠은 “형들이 모이기만 하면 군대 얘기를 해서 귀에 피가 날 지경”이라며 “국가의 부름이 있을 때 당연시 여기고 열심히 씩씩하게 갔다 오겠다”고 했다.
공백기를 견딘 팬들에게 고마움도 전했다. 지난 5월 전역한 형원은 “저는 가장 힘든 게 누군가를 기다리는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한 명도 아니고 여러 멤버들의 공백 기간을 기다려주는 건 정말 큰 사랑이 아니면 할 수 없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몬베베(몬스타엑스 팬덤)에 대해 “갚아도 갚아도 또 갚아야 될 것만 같은, 정말 너무 큰 사랑을 주는 분들”이라며 “앞으로 다양한 콘텐츠로 (사랑에) 보답하겠다”고 강조했다.
지난 10년 중 잊지 못할 순간을 꼽아달라는 질문에 기현은 “첫 무대”라고 답했다. 데뷔일인 2015년 5월14일 엠넷 <엠카운트다운>에서 선보인 ‘무단침입’ 공연이다. 그는 “아직도 눈을 감으면 앞에 그릴 수 있을 정도로 너무 선명하게 남아있다”며 “제 가수 인생 끝까지 생각이 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민혁은 신인시절 음악방송을 할 때 녹화장 근처에서 작은 팬미팅을 연 것이 기억에 남는다고 했다. 그는 “팬분들이랑 같이 공원에서 얘기도 하고, 마이크 잡고 대화도 나눈 기억이 있다”며 “큰 공연장에서 더 많은 몬베베들과 얘기 나눈 것도 물론 소중했지만, 가까이에서 교류할 수 있었던 그 시간이 저는 자꾸 생각이 난다”고 말했다.
그룹의 장수 비결로는 끈끈한 팀 워크를 꼽았다. 민혁은 “친동생이 해외에 있는데, 생각해보니까 친동생이랑 교류를 한 시간보다 멤버들과 교류한 시간이 더 길더라”며 “진짜 가족 같고 형제 같다”고 말했다. 주헌은 “멤버들이 다음날 무슨 옷을 입을지까지 상상이 다 될 정도”라고 표현했다.
신주영 기자 jy@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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