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청 신청사 토목공사 입찰 시작… 지역 건설업체들 예의주시

김상윤 2025. 7. 20.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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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하도급 업체 대한 입찰 시작
인천종건 "시공사와 많은 대화 불구
강제할 방법 없어 관심 있게 보는 중"
인천광역시청 청사 전경. 사진=인천시

인천시청 신청사의 토목공사를 맡을 하도급 업체 입찰이 시작된다.

인천지역 건설업체들은 시청 신청사인만큼 지역업체가 참여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20일 인천지역 건설업계에 따르면 시청 신청사 컨소시엄에서 가장 큰 지분을 가진 ㈜대광건영은 토목공사를 맡을 하도급 업체에 대한 입찰을 오는 22일 한다. 대광건영은 입찰을 통해 공사를 맡을 업체의 순위를 매긴 뒤, 이들과 협상해 최종적으로 선정한다. 이 때문에 22일 당일이 아닌 상당 시간이 흐른 뒤에 낙찰받은 업체가 지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입찰은 어느 때 보다 인천지역 전문건설업체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부동산 경기침체로 인해 일감이 줄어들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시청 신청사는 시민들의 세금으로 지어지는 만큼, 지역 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반드시 지역 전문건설업체들의 참여를 보장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이들로부터 나오고 있다.

대한전문건설협회 인천시회도 지난 달 기자간담회를 열고 "인천시청 신청사는 시민의 세금으로 짓는, 인천을 대표하는 건축물"이라며 "시공사인 대광건영은 인천 지역업체와 계약을 해야 한다"고 공식적으로 촉구한 바 있다.

사업자인 인천종합건설본부(인천종건)도 지난 4월 지역 업체와 자리를 갖고 이들의 참여 확대를 모색하는 등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지역 전문건설업체가 이번 토목공사에 선정될 지는 미지수다. 국가계약법상 관급공사의 지역의무공동도급 49%이상은 시공사에 적용되지만 하도급에는 해당하지 않기 때문이다. 실제로 현재 철거공사를 맡고 있는 하도급 업체도 인천 업체가 아닌 경기도 광주에 있는 업체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와 관련 인천종건 관계자는 "시공사(대광건영)측과 많은 이야기도 나눴지만, 강제할 수 있는 방법은 없기 때문에 우리도 관심을 갖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시청 신청사는 2천566억 원을 들여 지하 4층, 지상 15층, 연면적 8만㎡ 규모로 2028년 11월 준공 예정이다.

김상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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