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표 AI ‘그록’…‘선정성·히틀러 찬양 논란’에도 주목받는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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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의 인공지능 스타트업 엑스에이아이(xAI)가 개발한 인공지능 챗봇 '그록'(Grok)이 테슬라 차량에 탑재되면서 생성형 인공지능 시장의 패권 경쟁 기준이 근본적으로 바뀔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엑스에이아이가 지난 9일 공개한 최신 인공지능 챗봇 그록4는 '미소녀 캐릭터 챗봇'을 도입해 성 상품화 논란에도 휩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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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의 인공지능 스타트업 엑스에이아이(xAI)가 개발한 인공지능 챗봇 ‘그록’(Grok)이 테슬라 차량에 탑재되면서 생성형 인공지능 시장의 패권 경쟁 기준이 근본적으로 바뀔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런 가운데 머스크가 최근 출시한 그록4를 놓고 선정성과 반유대주의 논란은 계속되고 있다.
20일 현지 언론 보도를 보면, 테슬라는 이달 12일(현지시각)부터 출고되는 에이엠디(AMD) 프로세서 장착 차량에 그록을 기본 옵션으로 제공하고 있다. 차량 디스플레이 홈 화면의 버튼을 눌러 쓸 수 있는 그록은 차량 제어 기능은 없지만, 운전자의 다양한 질문에 음성 대화로 답변이 가능하다.
전문가들은 이런 전략을 통해 인공지능(xAI), 자동차(테슬라), 로켓(스페이스X), 소셜미디어(X·옛 트위터)로 연결되는 ‘머스크 제국’의 시너지 효과가 창출될 것으로 보고 있다. 예를 들어, 테슬라가 수집한 주행 데이터는 그록의 학습에 활용되고, 테슬라 차량은 이렇게 고도화된 인공지능 모델 그록을 이용자에게 보급하는 플랫폼으로써 역할을 하게 된다. 업계에선 인공지능 고도화에 필요한 고품질 데이터가 부족하다는 아우성이 나오는 가운데 엑스에이아이는 자동차, 로켓·위성, 소셜미디어에서 나오는 각종 데이터를 자체 생태계에서 독점적으로 확보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 때문에 시장에선 “머스크의 기업들이 서로에게 생산자인 동시에 소비자가 되는 것”(7월15일 한종목·김은지 미래에셋증권 연구원 보고서)이란 평가도 나온다.
하지만 머스크의 인공지능 사업을 바라보는 여론의 시선은 곱지 않다. 정치적으로 편향적인 답변을 걸러내고자 노력하는 경쟁사 모델을 ‘깨어있는(woke) 인공지능’이라고 조롱하는 머스크표 인공지능이 끊임없는 논란을 만들고 있기 때문이다. 엑스에이아이가 지난 9일 공개한 최신 인공지능 챗봇 그록4는 ‘미소녀 캐릭터 챗봇’을 도입해 성 상품화 논란에도 휩싸였다. 애플 아이오에스(iOS) 버전에서 유료 가입자(월 구독료 30달러)에게 제공되는 ‘에이아이 컴패니언’(인공지능 동반자) 기능은 금발 머리에 망사 스타킹을 신은 여성 캐릭터 ‘애니’(Ani)와의 음성대화 등을 지원하는데, 이용자가 성적 대화를 유도할 경우 캐릭터가 속옷 차림으로 나타난다. 미국 국립성착취예방센터(NCOSE)는 미성년자의 이용 등을 고려해 개발사가 캐릭터를 삭제하거나 앱마켓을 운영하는 애플이 이용자 연령을 제한할 것을 주장했다.
앞서 그록은 이달 초에도 반유대주의 발언과 아돌프 히틀러를 옹호하는 취지의 답변을 생성해 논란이 됐다. 이에 엑스에이아이는 시스템 수정과 함께 사과 입장을 냈지만, 논란 직후 린다 야카리노 엑스 최고경영자가 사임하는 등 파장이 이어지고 있다.
선담은 기자 su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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