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3주년 인터뷰] 박종효 남동구청장 "'살기 좋은 남동' 평가 보람…아직 할 일 남았다”

유희근 기자 2025. 7. 20.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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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주기별 서비스·정주 여건 개선
취약층 산후조리비 지원·노인 건강관리
남동초 앞·장승백이시장 노점상 정비
병원 장례식장 증축 철회 등 성과 속속
만수천 복원 만전…구 랜드마크 청사진

구월2 주택지구·남동산단 '새바람'을
7개 단지 재건축·2개 구역 재개발 진행
간석3동 뉴빌리지 등 저층 도시재생도
산단 환경 개선·미래 먹거리 확보 관심
내실 있는 정책 집중…지선 재도전 시사
▲ 박종효 인천 남동구청장이 취임 3주년을 맞아 인터뷰를 진행하며 지역 주요 현안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제공=남동구

"지난 3년간 구민이 체감하는 변화를 만들기 위해 숨 가쁘게 달려온 것처럼 앞으로 남은 임기 동안 '살기 좋은 남동'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박종효 인천 남동구청장은 20일 민선8기 취임 3주년을 맞아 가진 <인천일보>와 인터뷰에서 "구민이 체감하는 변화를 최우선 가치로 삼고 남동구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기반을 다지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2022년 취임한 박 구청장은 '가장 밑바닥을 다지는 일'부터 시작했다. 주민등록 특별 사실조사와 1인 가구 전수조사를 통해 복지 혜택에서 소외되거나 어려움에 처한 주민들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필요한 맞춤형 지원을 위한 기반을 마련한 것이다.

또한 기초단체장으로서 권한과 역할의 한계도 분명하지만, 저출산·고령화 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도입하기도 했다.

구체적으로 어르신 대상포진 무료 예방접종을 시행하고 대상을 확대했으며, 인천 최초로 취약계층에 산후 조리비를 지원했다.

특히 난임 부부의 부담을 덜어드리기 위해 시술비 지원과 어르신들의 건강한 노년 생활을 위한 AI-IoT 기반 어르신 건강관리사업, 건강 취약계층 방문 관리 등 생애 주기별 맞춤형 복지 서비스를 강화했다.
▲ 인천 남동구가 서창초등학교 주변 어린이보호구역에서 등굣길 교통안전 캠페인을 실시했다. /사진제공=남동구

아울러 지역의 숙원 사업인 남동초교 앞 30년간 불법 점유 노점 철거와 구월초 통학로 전신주 이설, 병원 장례식장 증축 철회, 장승백이시장 노점상 이전·재배치 등을 해결하는 성과도 거뒀다.

그는 "복지 사각지대 해소와 정주 여건 개선, 지역 경제 활성화 등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며 '살기 좋은 남동'으로의 도약을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 보람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저출생·고령화 위기 대응을 위한 정책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과거 남동구 인구는 54만 명에 달했지만 현재는 48만2000여 명으로 감소한 상태다. 하지만 원도심 재정비와 구월2지구 등 신규 공공주택지구 개발로 기존 지형을 바꿀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구체적으로 현재 만수주공아파트(1~6단지), 신세계아파트, 한진아파트, 극동아파트, 효성상아아파트, 신동아아파트, 금호아파트 등 총 7개 단지가 재건축을 추진 중이며, 상인천초교 주변, 간석성락아파트등 2개 구역에서 재개발사업이 진행 중이다.

지난해 2월 재건축 판정을 받은 만수주공은 오는 8월 정비계획 수립 및 정비구역 지정(안) 관련 재협의와 10월 주민 의견수렴을 거쳐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낼 예정으로 사업 완료 시 1만806세대가 공급돼 2만 6366명 인구가 유입될 전망이다.

미니 신도시급 개발로 평가받는 구월2 공공주택지구 또한 개발사업이 완료되면 약 1만6000세대가 공급될 것으로 예상된다.

박 구청장은 구월2지구에 대해 "단순한 베드타운이 아닌 직장과 주거, 상업·문화 기능이 융합된 '자족도시'로 개발될 것"이라며 "인천의 새로운 중심이자 상징이 될 수 있도록 시행사인 인천도시공사 등과 지속적으로 협의하고 인근 원도심과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찾는데도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 박종효 인천 남동구청장이 논현동 소재 기업 '엔담(주)'을 방문해 기업 관계자와 소통하는 자리를 가졌다./사진제공=남동구

박 구청장은 남동국가산업단지의 구조 고도화 문제에도 관심이 많다. 이를 통해 일자리를 창출하고 미래 먹거리를 확보해 인구 유입을 촉진함으로써 도시 경쟁력도 강화해 나갈 수 있기 때문이다.

박 구청장은 지난 3일 취임 3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이와 관련해 긴 시간을 할애해 답변을 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그는 "남동구청장이 돼서 산단에 가보니 여전히 20여년 전에 들었던, '근로 환경이 열악하고 대중 교통이 불편하다'는 얘기를 지금도 똑같이 하더라. (저와 같은) 정치·행정하는 사람들이 반성해야 할 지점이라고 생각한다"며 "대한민국은 수출로 먹고 사는 나라인데 산단 업체들이 무너지면 결국 대기업도 무너져 위기를 맞는다. 산단에서 일하는 근로자들이 보람을 느끼고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구청장은 앞으로 역점적으로 추진할 사업으로 만수천 복원을 비롯해 도룡뇽 무장애나눔길 조성, 구월체육시설 맨발 산책로 조성, 간석3동 뉴빌리지 사업과 만수4동·남촌도림동 등 원도심 저층 주거지 도시재생 사업을 꼽았다.

특히 당장 눈에 띄는 화려한 업적이나 성과보단 지역 주민이 삶 속에 실질적인 변화를 느낄 수 있는 내실 있는 정책에 더 집중했던 박 구청장에게 만수천 복원사업은 지역에 가장 가시적인 변화를 가져올 대표 사업이기도 하다.

박 구청장은 만수천 복원사업에 대해 "과거 콘크리트로 덮였던 하천을 생명이 살아 숨 쉬는 친수 공간으로 복원해 구민의 휴식·여가 공간으로 돌려놓는 매우 중요한 사업"이라며 "단순한 하천 정비를 넘어 주민들에게 쾌적한 친수 공간을 제공하고, 생태계 복원을 통해 환경 가치를 높이는 데 크게 기여하는 사업으로 남동구의 새로운 랜드마크이자 지역 활성화의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 구청장은 지난 기자간담회에서 "요즘은 (재선 도전 의사 표시를) '선출직으로 아직 할 일이 남았다'라고 표현하는 것 같다. 그러나 내가 하고 싶은 일이 아니라 주민들이 원하는 일을 해야 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아직은 저도 할 일이 좀 남았다고 생각한다"며 내년 재선 도전을 시사했다.

박 구청장은 끝으로 "도심에 자연이 흐르고,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더욱 커지며, 어르신의 지혜가 존중받는 도시, 바로 남동구가 꿈꾸는 미래"라며 "마지막까지 구민의 삶을 최우선으로 하는 정책 추진을 통해 살기 좋은 남동을 반드시 실현하겠다. 앞으로도 변함없는 성원과 참여를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박종효 남동구청장 약력]

▲1969년 충남 당진 출생

▲인천 부평남초, 부평서중, 선인고 졸업

▲인하대학교 행정학과 졸업

▲15·16·17·18·19·20·21대 국회근무 (인턴·비서·비서관·보좌관)

▲이윤성 국회부의장 보좌관

▲유정복 인천시장 비서실장

/유희근 기자 allways@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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