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폭탄’ 가평 사망·실종 7명…야영 중이던 일가족 3명 매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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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새벽 양동이로 퍼붓는 듯한 물폭탄이 쏟아진 경기도 가평군에서 산사태와 갑자기 불어난 물에 휩쓸려 인명 피해가 속출했다.
애초 건물 붕괴로 실종자로 분류됐던 3명은 매몰이 아니라 고립됐다가 구조됐다.
이날 새벽 4시44분께 가평군 조종면 신상리에서 펜션 건물이 무너져 4명이 매몰됐다.
또 이날 오전 11시24분께 조종면 마일리 한 캠핑장에서 텐트 1채가 흙더미에 묻혀 일가족 3명이 매몰됐다가 2명이 구조되고, 1명이 실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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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새벽 양동이로 퍼붓는 듯한 물폭탄이 쏟아진 경기도 가평군에서 산사태와 갑자기 불어난 물에 휩쓸려 인명 피해가 속출했다. 이날 오후 5시 현재 2명이 숨지고, 5명이 실종됐다. 애초 건물 붕괴로 실종자로 분류됐던 3명은 매몰이 아니라 고립됐다가 구조됐다. 쓸려 내린 토사 등으로 수색과 구조 작업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실종자 가운데 일가족 3명은 야영 중 매몰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날 새벽 4시44분께 가평군 조종면 신상리에서 펜션 건물이 무너져 4명이 매몰됐다. 이 사고로 3명은 구조됐으나, 70대 여성 ㄱ씨가 사망했다. 신상리에서는 주택 2채가 흙더미에 파묻혔으나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다.
앞서 새벽 4시20분께 조종면 대보리에서는 차량 2대를 타고 이동하던 3명이 갑자기 불어난 물에 고립됐다. 이들은 차에서 내려 대피하는 과정에서 급류에 휘말렸고, 주변 나무를 붙잡고 버틴 채 119에 구조를 요청했다. 2명은 무사히 구조됐으나 40대 남성 1명은 결국 급류에 떠내려가 숨진 채 발견됐다.
새벽 4시30분께 대보리 대보교에서 홍수경보 발령에 대피하던 70대 남성이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다. 함께 있던 가족들은 탈출했으나 이 남성은 미처 빠져나오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산사태가 발생한 북면 제령리에서 바깥 상황을 살피러 나간 70대 남성이 행방이 묘연한 등 실종 신고도 잇따랐다. 또 이날 오전 11시24분께 조종면 마일리 한 캠핑장에서 텐트 1채가 흙더미에 묻혀 일가족 3명이 매몰됐다가 2명이 구조되고, 1명이 실종됐다.
이처럼 피해가 컸던 이유는 폭우가 예보보다 훨씬 많이 내린데다 새벽 3시30분 전후로 시간당 76㎜의 폭우가 쏟아져 주민과 야영객들이 미처 피할 겨를이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이날 가평지역 누적 강수량은 197.5㎜에 달했다. 또 주택과 펜션 건물 등 구조물이 거센 물살을 견디지 못하고 속절없이 무너지면서 피해를 키웠다.

조종면의 한 수련시설에는 220명이 폭우로 고립됐다가 119구조대원의 도움으로 무사히 구조됐다. 현재 연락이 두절됐거나 고립됐다는 신고가 잇따라 인명 피해 규모는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가장 많은 피해가 발생한 조종면 일대는 마을 대부분이 토사로 뒤덮이면서 주택과 축사, 각종 시설물 등이 파묻히거나 파손됐다. 도로는 곳곳이 끊기거나 유실되고, 전기와 수도도 끊긴 상태다.
이정하 기자 jungha98@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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