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윙 한 번에 공 두개 친 ‘마법사’ 매킬로이 “정말 이상한 일”… 셰플러 6타차 추격 “내일 반쯤 희망있다”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스윙 한 번에 공 두 개를 치는 괴상한 일을 겪었다. 그는 “정말 이상하고 말도 안되는 일이 벌어졌다”고 했고, 중계방송을 하던 닉 팔도(잉글랜드)는 “이런 일은 처음 본다”며 놀라워 했다.
매킬로이는 20일 영국 북아일랜드 로열포트러시GC(파71)에서 끝난 제153회 디 오픈(총상금 1700만 달러) 3라운드 11번홀(파4)에서 티샷이 페어웨이 오른쪽 깊은 러프에 빠졌으나 깨끗한 스윙으로 세컨샷을 쳐 공을 그린쪽으로 날려보냈다.
그런데 공을 치자마자, 날아가는 그의 공 바로 뒤에서 또 다른 골프공이 땅속에서 튀어나왔다.
매킬로이는 “오, 마이 갓”이라고 중얼거리며 잠시 얼어붙은 듯 멈췄고, 곧바로 몸을 숙여 튀어나온 공을 집어 들었다. 믿을 수 없다는 듯한 표정으로 공을 집은 매킬로이도 웃음을 터뜨릴 수밖에 없었다. 그가 방금 친 볼 아래 땅에 묻혀 있던 또 다른 골프공이 스윙으로 인해 튀어나온 것이었다.
이 장면에 중계방송 해설을 맡은 디 오픈 3회 우승자 닉 팔도는 “오 이런, 이런 일은 처음 보는 것 아닌가”라고 외친 뒤 “그의 공이 고사리와 들장미 덤불을 피한 것만 해도 운이 좋은데, 땅에 묻힌 오래된 골프공 위에 떨어지다니 정말 대단한 이야기”라고 말했다.
현장 갤러리와 중계방송을 본 팬들도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SNS에는 관련 영상과 농담이 쏟아졌고 “이게 벌타냐”라는 질문도 올라왔다. 매킬로이의 플레이는 의도적으로 다른 공을 친게 아니기에 벌타를 받을 상황이 아니었다. 한 팬은 “30년 동안 골프를 봤지만, 이런 건 처음”이라고 반응했다.
매킬로이도 이 상황을 유쾌하게 받아들였다. 땅속에서 잠자던 공을 들어올리며 믿기 힘든 듯 웃음지은 뒤 곧바로 덤불 속으로 던진 매킬로이는 경기후 “솔직히 무슨 일이 일어난건지 전혀 몰랐다”며 “내 공이 이상하게 튀어나오고 스핀이 많이 걸렸다. 정말 이상했다”며 당시 상황을 돌아봤다.
전반에 3타를 줄인 뒤 11번홀에서 불운을 겪고 첫 보기를 기록한 매킬로이는 다음홀인 12번홀(파5)에서 17m 이글 퍼트를 넣고 반등했고 15번홀(파4)에서 버디를 더하며 선두 스코티 셰플러(미국)와 6타차 공동 4위로 끝냈다.
“12번홀 이글 뒤 터진 환호성은 골프장에서 들어본 함성중 가장 큰 소리중 하나였다”는 매킬로이는 “흔들림 없는 셰플러를 따라잡기는 정말 어렵지만 그래도 내일 반쯤은 희망이 있다”며 끝까지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이미 그는 2019년 로열 포트러시에서 당한 디 오픈 컷탈락 아픔을 지웠고, 지난 4월 마스터스에서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이후 잠시 겪은 슬럼프를 모두 날려버렸다.
김경호 선임기자 jerom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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