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장서 일가족 3명 매몰…'새벽 폭우' 가평 2명 사망·9명 실종(종합2보)
캠핑장 30명·종교수련시설 222명 고립됐다 구조

(가평=뉴스1) 이상휼 기자 = 집중호우로 경기 가평군에서 2명이 숨지고, 9명이 실종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20일 소방청과 경찰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기준 수해 관련 가평지역에서 2명 사망, 실종 9명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날 오전 4시 37분께 가평군 조종면 신상리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주택 3채가 무너졌다. 이 산사태로 주민 4명이 매몰됐고 70대 여성 A 씨가 숨졌다. 나머지 3명은 구조했다.
또 오전 6시 14분께 상면 대보교 난간에서 40대 남성 B 씨가 급류에 휩쓸려 숨진 채 발견됐다.
실종자는 9명으로 파악됐다. 오전 5시 33분께 대보리 낚시터에서 70대 남성 1명이 급류에 떠내려 갔다. 북면 제령리에서는 오전 6시 8분께 70대 남성이 1명이 외출 후 실종됐다. 오전 10시 29분께 상면 항사리에서 농장관리인 60대 남성 1명이 연락이 두절됐다.
오전 11시 4분께 조종면 신하리의 계곡 일대에서 3명이 실종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또한 오전 11시 24분께 조종면 마일리의 한 캠핑장에서 텐트 1개동이 무너져 일가족 3명이 매몰돼 구조 작업 중이다.

한편 대규모 인원들이 캠핑장이나 종교 수련시설에 고립됐다가 구조되기도 했다.
상면 봉수리의 한 캠핑장에서는 30명이 고립됐다가 일부 인원에 대한 안전이 확인됐다. 이 일대 국도와 지방도가 토사 등으로 막힌 상태로, 당국은 진입로 확보 작업 중이다.
가평군의 한 종교 수련시설에서는 222명이 고립됐다가 전원 구조돼 귀가 조치됐다.
낮 12시 40분께 가평읍 용추계곡 인근에서는 "계곡 옆에서 할머니 한 분이 힘없이 계신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80대 여성 1명을 구조했다. 홀몸노인으로 생활보호대상자인 이 노인은 인근에 있던 집이 폭우로 유실돼 망연자실한 상태로 바닥에 앉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기북부경찰청은 김호승 청장을 필두로 현장에서 3개 기동대 172명, 기동순찰대 20개팀 120명과 가평경찰서 64명 등이 투입됐다.
이날 오전 10시 기준 하루 누적 강수량은 가평이 197.5㎜, 의정부 178.5㎜, 경기 양주 154.5㎜ 등이다.

daidaloz@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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