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하게 하세요" 여수시, 혼밥러에 짜증낸 '맛집'에 공문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여수시가 혼자 방문한 여성 손님에게 무례한 태도를 보여 논란을 일으킨 식당을 포함해 관내 500여개 음식점주들에게 친절한 응대를 당부하는 공문을 발송했다.
20일 머니투데이 보도에 따르면 지난 17일 여수시는 공문을 통해 "관내 음식점에서 손님에게 큰소리로 빨리 먹을 것을 재촉한 내용이 언론에 보도됐다"며 "이 일로 관광 도시 이미지가 훼손되고 지역 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끼쳤다"고 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0일 머니투데이 보도에 따르면 지난 17일 여수시는 공문을 통해 "관내 음식점에서 손님에게 큰소리로 빨리 먹을 것을 재촉한 내용이 언론에 보도됐다"며 "이 일로 관광 도시 이미지가 훼손되고 지역 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끼쳤다"고 했다.
그러면서 "음식점 영업자와 종사자는 이용 손님에게 보다 친절하고 정중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구체적으로는 ▲1인 방문 시 2인분 이상 식사 강요하지 않기 ▲손님의 좌석 자율 선택권과 충분한 식사시간 보장하기 ▲손님에게 부드러운 말투로 인사 및 안내하기 ▲손님의 음식메뉴 선택 시 식재료, 조리방법, 가격 등 자세하게 설명하기 등을 명시했다.
시는 공문을 보낸 다음 날인 지난 18일 '음식점 친절서비스 캠페인'을 실시하기도 했다.
앞서 여성 유튜버 A씨는 최근 여수 맛집으로 알려진 한 식당에 찾아갔다. 그는 혼자 방문했음에도 2인분을 주문했다.
그런데도 식당 측은 "우리 가게는 아가씨 한 명만 오는 게 아니다. 얼른 먹어라. 이렇게 있으면 무한정이잖아", "예약 손님 앉혀야 한다" 등 말을 하며 짜증을 냈다.
당황한 A씨는 젓가락을 들지 못할 정도로 손을 떨며 식사하다 결국 자리를 떴다. 식당 측은 계산하려는 A씨에게 "놔둬라. 그냥 가라. 얼른 가세요"라며 끝까지 무례하게 굴었다.
불친절한 손님 응대 모습이 공분을 사자 시 식품위생과는 지난 17일 해당 식당을 찾아 친절 교육과 함께 행정 지도를 실시했다. 업주는 시 관계자에게 "해당 유튜버가 동의 없이 영상을 촬영했고 본인의 큰 목소리로 인해 오해가 생긴 것 같다"고 해명했다.
전민준 기자 minjun84@mt.co.kr
Copyright © 머니S & moneys.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15억 줬으니 주 2회 전화해"… 예비 며느리에 '도리' 압박하는 아빠 - 머니S
- 전교 1등 여고생, 빼낸 시험지 없이 기말고사 보자… 수학 40점 '충격' - 머니S
- 여고생과 '성관계'한 교사… "사귀자"는 말에 '잠자리 파트너' 제안 - 머니S
- "오빠가 안 안아주면 다른 남자랑 잔다"… 조울증 아내 막말에 충격 - 머니S
- 아들을 애인처럼 대하는 시모… 호출 거절에 "공황장애 왔다" 거짓말 - 머니S
- "밥버거 100개 주문한뒤 잠적"… 이웃에 무료나눔한 점주에 '응원' - 머니S
- "이게 2만원?"… '따개비 죽·비계 절반 삼겹살' 울릉도, 바가지 논란 - 머니S
- '콘서트 전광판 불륜 생중계'… 미국 CEO, 사흘만에 사임 - 머니S
- [속보] 중대본 "집중호우로 사망 14명·실종12명" - 머니S
- [속보] 김문수, 국민의힘 당대표 출마… "이재명 정권 폭주 막을 것" - 머니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