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럭셔리 전통부채 만들어볼까” 신세계百 공예 워크숍 가보니

박홍주 기자(hongju@mk.co.kr) 2025. 7. 20.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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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백화점이 전통부채를 비롯한 각종 전통 공예품을 만드는 수업을 열었다.

이날 수업이 진행된 지상 5층에는 전통 공예품 전시장과, 전통 다과를 응용해 메뉴를 만든 카페가 마련됐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이번 워크숍을 시작으로 한국 전통 공예와 작가 협업을 꾸준히 이어갈 계획"이라며 "유리, 금속, 섬유, 나무 등 다양한 재료를 중심으로 고객이 직접 만지고 배워가는 경험 중심의 문화 콘텐츠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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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이 깃든 자리’ 공예 체험
이종국 작가와 한지 부채 만들기
옛 제일은행 건물서 전통 콘텐츠
지난 18일 신세계백화점 본점 ‘더 헤리티지’ 5층에서 열린 ‘바람을 모으는 부채 만들기’ 수업. 이종국 작가(가운데)가 설명하고 있다. <사진=신세계백화점>
신세계백화점이 전통부채를 비롯한 각종 전통 공예품을 만드는 수업을 열었다. ‘전통과 현대의 공존’이라는 콘셉트를 내걸고 다양한 문화활동을 추진하는 것이다.

지난 18일 서울 중구 신세계백화점 본점 ‘더 헤리티지’에서는 ‘바람을 모으는 부채 만들기’ 수업이 열렸다. 7월 한 달간 한국의 여름을 주제로 진행 중인 ‘여름이 깃든 자리’ 전시와 체험형 콘텐츠의 일환이다.

이날 공예 수업에는 10명의 참석자들이 자리를 채웠다. 7만원 참석비가 있지만 빠른 시간에 참석인원이 모두 매진됐다. 공석이 생기면 참석하고 싶다며 대기 명부에 이름을 올린 이들도 나왔다.

현장에서는 천연 한지와 노간주나무를 활용한 입체 부채를 만들었다. 한지 예술품을 전문으로 만드는 이종국 작가가 직접 준비한 나무 부채살과 한지, 염료 등이 쓰였다. 그는 전통 소재를 바탕으로 한지로 회화 작업을 하는 작가로 유명하다. 이 작가는 “충북 청주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사물을 직접 손질해 부채 재료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부채는 여러 대의 나무 살 위에 종이를 펴붙이는 일반적인 형식이 아니라, 동그란 모양(巾)으로 고정한 나무살에 두꺼운 한지를 붙이는 형식으로 만들어졌다. 이 작가는 “살이 단 하나라서 한지도 두껍고 견고해야 한다”며 “완성하면 바람도 더 세고, 어린 아이들도 여러 각도에서 쉽게 부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참석자들은 자연에서 채취해 마련한 재료를 만지고, 자르고, 붙이며 자신만의 부채를 만들었다. 이 작가는 “자연에서 채취한 재료로 손질했기 때문에, 같은 형태로 보여도 조금씩 다 다른 고유한 부채”라고 말했다.

지난 18일 신세계백화점 본점 ‘더 헤리티지’ 5층에서 열린 ‘바람을 모으는 부채 만들기’ 수업. 한 참석자가 부채를 만들고 있다. <사진=신세계백화점>
신세계백화점은 지난 4월 옛 제일은행 건물을 재단장해 ‘더 헤리티지’로 개관하면서 내부를 전통 문화 콘텐츠로 대폭 채웠다. 지상 1~2층에는 샤넬 매장이 있지만, 지하1층 기념품숍에는 한국 전통 공예품을 판매한다. 이날 수업이 진행된 지상 5층에는 전통 공예품 전시장과, 전통 다과를 응용해 메뉴를 만든 카페가 마련됐다. 이곳은 계절마다 공예품 전시도 다양하게 바꿔 진행한다.

신세계백화점은 서울 전통의 상징이 담긴 건물을 백화점으로 재단장한 만큼 관련 문화 상품과 행사를 만들어 선보이고 있다. 부채 만들기를 비롯해 각종 공예 행사를 1~2주 간격으로 진행하는 방식이다.

공예 행사의 참가자들은 10대부터 60대까지 다양하다. 특히 미술에 관심이 많은 30~50대 여성들의 인기가 높다고 백화점 측은 설명했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이번 워크숍을 시작으로 한국 전통 공예와 작가 협업을 꾸준히 이어갈 계획”이라며 “유리, 금속, 섬유, 나무 등 다양한 재료를 중심으로 고객이 직접 만지고 배워가는 경험 중심의 문화 콘텐츠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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