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만 낳는 엄마, 딸만 낳는 엄마…유전적 변이가 원인이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어떤 엄마는 아들만 많이 낳고, 어떤 엄마는 딸만 줄줄이 낳는 경우를 흔치 않게 볼 수 있다.
태아의 성별은 동전 던지기처럼 50대 50의 확률로 결정된다고 알려져 있었지만, 최근 이런 통념에 반하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하지만 이번 연구 결과는 특정 엄마에게서는 자녀의 성별이 50대 50의 확률로 결정되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아들 셋 둔 엄마는 넷째도 아들일 확률 61%
첫 아이 28세 이후 낳으면 한쪽 성별 자녀만 가질 확률↑
특정 염색체 내 유전적 변이가 원인일 확률


어떤 엄마는 아들만 많이 낳고, 어떤 엄마는 딸만 줄줄이 낳는 경우를 흔치 않게 볼 수 있다. 태아의 성별은 동전 던지기처럼 50대 50의 확률로 결정된다고 알려져 있었지만, 최근 이런 통념에 반하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일부 엄마는 특정 성별의 자녀를 가질 확률이 더 높도록 생물학적으로 결정돼 있다는 것이다. 첫 임신 나이나 자녀 수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한다.
미국 하버드대 T.H.찬 공중보건대학원 연구팀은 1956년부터 2015년까지 아이를 둘 이상 낳은 미국 여성 5만8007명의 출생 기록 14만6064건을 분석한 결과를 국제 학술지 사이언스 어드밴시스(Science Advances)에 지난 18일(현지 시각) 발표했다.
연구 결과, 자녀가 두 명인 가정에서는 남녀 한 명씩 있는 경우가 아들이 둘이거나 딸이 둘인 경우보다 흔했다. 반면 자녀가 세 명 이상인 가정에서는 같은 성별의 자녀만 있는 경우가 성별이 섞인 경우보다 더 일반적이었다.
수정 시 태아의 성별은 일반적으로 정자의 성염색체(X 또는 Y)에 의해 결정된다. 이는 매번 독립적인 사건이기 때문에 동전 던지기와 같은 확률을 가지게 된다. 하지만 이번 연구 결과는 특정 엄마에게서는 자녀의 성별이 50대 50의 확률로 결정되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연구진은 분석 결과 일정한 통계적 확률을 확인했다. 예컨대 아들 셋을 둔 엄마는 넷째도 아들일 확률이 61%였고, 반대로 딸 셋을 둔 가족은 넷째도 딸일 확률이 58%에 달했다.
자녀 출산은 생물학적 요인 외에 문화적 요인의 영향도 받는다. 일부 가정에서는 원하는 성별의 자녀가 생기기 전까지 출산을 계속하기도 하고, 아들과 딸을 하나씩 갖게 되면 더 이상 출산을 시도하지 않기도 한다. 연구진은 이런 문화적 요인을 배제하기 위해 분석에서 ‘마지막에 낳은 자녀’는 배제했다. 그럼에도 성비 불균형이 뚜렷하게 나타난 것이다.
또 첫 아이를 28세 이후에 낳은 여성은 23세 이전에 출산한 여성에 비해 한쪽 성별의 자녀만 가질 확률이 13% 높았다. 연구팀은 이들 중 7000여명의 유전체를 분석해 특정 염색체에 있는 유전자의 변이도 확인했다.
예를 들어 딸만 둔 여성들은 10번 염색체에 위치한 ‘NSUN6’ 유전자에 특정 변이가 있는 경우가 많았고, 아들만 둔 여성은 18번 염색체의 ‘TSHZ1’ 유전자에 특정 변이를 갖고 있는 경우가 많았다. 이 유전자들은 생식과 직접적인 관련이 알려지지 않았다.
앞서 2024년에도 10번 염색체에 있는 특정 유전자 변이가 난자 수정 과정에 영향을 주며, 이런 변이가 있으면 딸을 낳을 확률이 10%P 늘어난다는 연구가 있었다. 당시 연구를 진행한 장잔즈 미시간대 교수는 “더 많은 바이오뱅크들이 구축됨에 따라, 출생 시 성비에 영향을 미치는 유전자 변이들이 추가로 발견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참고 자료
Science Advances(2025), DOI : https://doi.org/10.1126/science.zw2hhn1
Proceedings of the Royal Society B: Biological Sciences(2024), DOI : https://doi.org/10.1098/rspb.2024.1876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
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비즈톡톡] 테슬라 칩 양산에 퀄컴·AMD 수주 가능성… 삼성 파운드리, 내년 ‘흑자 전환’ 전망
- 노바티스가 키운 ‘방사선의약품’ 판에 빅파마 집결…K바이오, 협력 후보로 부상
- [로펌 시대] 김앤장, 작년 매출 1.7조… 삼성·SK 승소 이끌어
- [지배구조 톺아보기] 강남제비스코 장남 사임, 모친은 최대주주로…차남 사망 후 막 내린 ‘母子
- 다주택자 양도세 폭탄 현실화… 잠실엘스 5억·마래푸 3억 부담 ‘껑충’
- [재계 키맨] AI 사활 건 구광모의 나침반… ‘선택과 집중’ 실행하는 권봉석 LG 부회장
- ‘메모리 대란’ 자동차로 번진다… “차량용 반도체, 설계 변경할 수도”
- “회장님이 왜 여기에?”…이재용, 日 라멘집 혼밥 화제
- [길 잃은 카카오]① 창업자 부재 속 리더십 잃은 컨트롤타워 ‘CA협의체’… “미래 청사진 사라
- 임대 끝난 뉴스테이 4만 가구 무주택자에게 분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