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혁, YS 발언 인용해 국민의힘 직격…“닭의 목 비틀며 재갈 물려”

권준영 2025. 7. 20.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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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혁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고(故) 김영삼 전 대통령(YS)은 '닭의 목을 비틀어도 새벽은 온다'며 민주주의 수호를 외쳤다"면서 "그런데 YS의 사진을 자랑스레 걸어놓고 있는 그 당에서 이제는 자기들 손으로 닭의 목을 비틀면서 쇄신과 변화를 요구하는 목소리에 재갈을 물리고 있다"고 자당을 향해 직격탄을 날렸다.

정치권에 따르면, 한국사 강사 출신이자 최근 국민의힘에 입당해 최고위원 출마를 시사한 전한길씨가 윤석열 전 대통령 석방 촉구 집회에 참석해 "한동훈과 김용태가 빨리 전한길을 내보내라는데 보수우파의 진짜 주인이 한동훈이냐, 전한길이냐"라면서 "우리가 국민의힘을 차지해야 한다. 수만 명 당원들이 뭉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후보를 당 대표로 선출하자"라고 공개 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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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계위 회부된 김종혁 前 국민의힘 최고위원 “결코 굴복하거나 물러나지 않겠다”
“한줌의 정치 모리배들, 황당하기 짝이 없는 극우세력 연합…좌시하지 않을 것”
“국민의힘, 유능하고, 양심적이고, 품격 있는 정치인들과 중도보수 정당으로 거듭나야”
김종혁(왼쪽)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과 전 한국사 강사 전한길씨. [디지털타임스 DB]


김종혁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고(故) 김영삼 전 대통령(YS)은 ‘닭의 목을 비틀어도 새벽은 온다’며 민주주의 수호를 외쳤다”면서 “그런데 YS의 사진을 자랑스레 걸어놓고 있는 그 당에서 이제는 자기들 손으로 닭의 목을 비틀면서 쇄신과 변화를 요구하는 목소리에 재갈을 물리고 있다”고 자당을 향해 직격탄을 날렸다.

김종혁 전 최고위원은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결코 굴복하거나 물러나지 않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전 최고위원은 “산업화를 성공시키고 그걸 토대로 성장한 민주화까지 수용하면서 오늘의 대한민국을 만든 주류세력인 보수정당이 기득권 수호에 혈안이 된 한줌의 정치 모리배들과 황당하기 짝이 없는 극우세력의 연합에 의해 무너져 내리는 걸 좌시하지 않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어 “국민의힘은 건강한 보수정당으로 다시 일어서야 한다”며 “유능하고, 양심적이고, 품격 있는 정치인들과 그들을 응원하는 합리적이고 이성적인 중도보수 당원들의 정당으로 거듭나야 한다. 그것이 보수정당 지지자인 우리에게 주어진 시대적 소명”이라고 국민의힘의 자성을 촉구했다.

그러면서 “평범한 진실이지만 새는 한쪽 날개만으론 날 수 없다”면서 “보수정당 국민의힘이 무너지면 견제와 균형이 생명인 민주주의와 대한민국의 미래도 함께 무너져 내릴 것”이라고 강한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끝으로 김 전 최고위원은 “국민의힘이 정치 모리배들과 극우 선동가들에 의해 끝장나지 않도록, 민주주의와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맞서 싸우겠다”며 “닭의 목을 비틀어도 새벽은 오고, 동트기 직전이 가장 어둡다”고 의미심장한 말을 덧붙였다.

전 한국사 강사 출신 유튜버 전한길씨. [연합뉴스]


정치권에 따르면, 한국사 강사 출신이자 최근 국민의힘에 입당해 최고위원 출마를 시사한 전한길씨가 윤석열 전 대통령 석방 촉구 집회에 참석해 “한동훈과 김용태가 빨리 전한길을 내보내라는데 보수우파의 진짜 주인이 한동훈이냐, 전한길이냐”라면서 “우리가 국민의힘을 차지해야 한다. 수만 명 당원들이 뭉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후보를 당 대표로 선출하자”라고 공개 발언했다. 이날 집회에 참석한 지지자들은 태극기와 성조기를 흔들며 윤 전 대통령의 석방을 촉구하는 구호를 외쳤다.

특히 전한길씨는 윤 전 대통령이 구속 직전 두 차례 특별검사팀의 소환 조사를 마치고 자신에게 전화를 걸어 “고맙다”고 말했다며 울먹이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지난달 9일 전씨는 대선 직후인 온라인을 통해 국민의힘에 입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본명(전유관)을 사용해 입당 사실이 알려지지 않았으나, 지난 14일 국회에서 열린 토론회에 참석해 입당 사실을 알려 주목받았다.

당시 전 씨는 “공식적으로 공개한다. 저도 국민의힘 당원으로 가입했다”면서 “선출직에 출마하지 않는다. 오직 보수우파 잘 되도록 밀어줄 것”이라고 말했다.

권준영 기자 kjykj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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