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자 늘었지만 생산성 G7 꼴찌”…‘IT 후진국’ 벗어나려 인재 늘린 일본의 현실

신윤재 기자(shishis111@mk.co.kr) 2025. 7. 20.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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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정보기술)후진국'이라는 오명에서 벗어나기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는 일본에서 IT 노동생산성이 하락하고 있다는 뼈아픈 지적이 나왔다.

20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는 일본생산성본부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데이터를 기반으로 산출한 자료를 바탕으로 일본의 IT 노동생산성이 2019년부터 4년간 13% 감소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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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케이, 日생산성본부·OECD 자료기반 산출
최근 4년간 日IT 노동생산성 13% ‘뚝’
기술자 수 늘었지만 부가가치는 제자리
“AI 활용한 산업구조 전환이 핵심 과제”
일본 NTT 본사. [사진=연합뉴스]
‘IT(정보기술)후진국’이라는 오명에서 벗어나기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는 일본에서 IT 노동생산성이 하락하고 있다는 뼈아픈 지적이 나왔다.

20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는 일본생산성본부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데이터를 기반으로 산출한 자료를 바탕으로 일본의 IT 노동생산성이 2019년부터 4년간 13% 감소했다고 보도했다. 이 수치는 주요 7개국(G7) 중 가장 큰 것으로 일본은 G7중 유일하게 두자릿수 하락율을 기록했다.

산업별 노동생산성은 기업의 매출에서 생산 활동에 필요한 원재료비 등을 뺀 부가가치액(물가 영향제외)을 취업자 수로 나눠 산출한다. 코로나 19이전인 2019년 수치를 100으로 지수화한 결과, 미국의 IT 노동생산성은 해당기간 자국 통화 기준 27%, 영국은 9% 등 G7 중 4개국이 플러스를 기록했다.

일본 생산성 본부 키우치 야스히로 연구원은 “IT산업은 일본의 디지털 전환을 뒷받침하는 핵심 산업임에도 생산성은 낮은 상태에 머물러 있다”고 지적했다.

코로나19 기간 동안 일본 기업들은 화상회의 등 디지털 투자에 나섰고 이 시기를 수익 기회로 판단해 인력 확충에도 힘을 기울였다. OECD에 따르면 일본 IT기업의 취업자 수는 2023년 기준 235만 명으로 2019년 대비 20% 증가했다.

그러나 IT인력숫자가 늘었음에도 부가가치는 크게 늘지 않았다. 일본의 IT 부가가치 상승률은 2019년~2023년 사이 5% 증가에 그쳤다. 같은 기간 미국 39%, 독일은 12% 증가했다.

닛케이는 이 같은 정체의 배경으로 일본이 IT비즈니스 구조 전환에 뒤쳐진 점을 짚었다. 일본식 수주개발은 고객 맞춤형 시스템을 주문 제작하는 방식으로, 시스템마다 사양이 달라 운용이나 관리에 인력이 많이 투입된다는 것이다.

닛케이는 “해외에서는 아마존, 어도비 같은 미국 기업들이 표준화된 IT 인프라와 소프트웨어를 클라우드를 통해 제공해 왔다” 며 “자체 개발한 서비스를 복수의 고객들에게 활용할 수 있어 규모의 확대가 곧 수익으로 이어진다”고 짚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일본 IT 대기업들 사이에서도 비즈니스 모델을 전환하려는 움직임이 시작되고 있다. NTT그룹은 기업용 시스템 개발 전반에 생성형 인공지능(AI) 도입을 추진중인데, 1인당 작업 효율을 20%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닛케이는 “AI를 얼마나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지가 향후 일본 기업의 IT 경쟁력을 좌우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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