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가·경쟁률 높은데, 청약통장 있어봤자…” 5년 미만 가입자 3년 새 20%↓

이하린 매경 디지털뉴스룸 기자(may@mk.co.kr) 2025. 7. 20.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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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약 통장에 가입한 지 5년이 안 되는 단기 가입자의 수가 3년 새 2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4년 이상 5년 미만 가입자 수는 지난 2022년부터 3년 연속 감소했는데, 2022년 6월과 비교하면 20.2%(50만9000명) 줄었다.

분양가 15억 시대대출 규제가 이탈 부추겨단기 가입자가 빠르게 감소한 것은 정부가 주택 관련 대출 규제를 강화하는 가운데 서울 인기 단지를 중심으로 아파트 분양가가 빠르게 오르는 현상이 원인으로 지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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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분양가·당첨 경쟁에 단기 가입자 이탈 가속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청약 통장에 가입한 지 5년이 안 되는 단기 가입자의 수가 3년 새 2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청약 당첨이 어려워지고 아파트 분양가도 갈수록 치솟는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4~5년 미만 가입자, 3년 새 20% 줄어
청약통장 [자료화면 연합뉴스]
20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주택 청약 종합 저축에 가입한 지 4년 이상 5년 미만인 사람은 모두 200만950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7.6%(약 16만5000명) 감소한 수치다.

4년 이상 5년 미만 가입자 수는 지난 2022년부터 3년 연속 감소했는데, 2022년 6월과 비교하면 20.2%(50만9000명) 줄었다.

6개월 이상∼1년 미만 가입자는 지난달 말 총 112만2222명으로 전년 동기와 비교해 9.2%(11만4000명) 줄었다.

이 구간 가입자가 줄기 시작한 2021년과 비교하면 4년만에 43.8% 감소했다.

서울은 감소 더 빨라…1년 미만 구간도 급감
청약통장 자료화면 [연합뉴스]
지난해와 올해 잇따라 ‘로또 청약’ 물량이 나오며 청약 시장 분위기를 주도했던 서울은 가입자 감소 속도가 더 빨랐다.

서울의 가입 4년 이상∼5년 미만(35만9576명)은 전년 대비 14.3%, 6개월 이상∼1년 미만(22만8751명)은 11.0% 각각 줄었다.

반면 상대적 가입 기간이 길어 청약 시장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는 장기 가입자들은 크게 늘었다.

전국의 10년 이상∼11년 미만 가입자는 지난달 말 기준 121만5036명으로 39.1%(34만2000명) 늘었다.

15년 이상 통장을 보유한 사람은 40.4%(75만7000명) 증가했다.

이를 아우르는 전체 통장 보유자는 2511만1729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550만6389명)과 비교해 1.5%(39만4660명) 감소했다.

분양가 15억 시대…대출 규제가 이탈 부추겨
단기 가입자가 빠르게 감소한 것은 정부가 주택 관련 대출 규제를 강화하는 가운데 서울 인기 단지를 중심으로 아파트 분양가가 빠르게 오르는 현상이 원인으로 지목된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서울의 ㎡당 평균 분양가는 1393만9000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9.97% 상승했다.

국민평형 공급면적(112㎡)기준으로 환산하면 약 15억6000만원이 평균인 셈이다.

분양가도 높지만, 인기 단지일수록 경쟁률이 치솟아 장기가 아닌 웬만한 가입 기간으로는 당첨이 어려워진 상황이다.

여기에 주택 담보 대출과 소유권 이전 조건부 전세대출을 금지한 6·27규제 영향으로 단기 가입자 이탈이 더 늘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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