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 이어 '800㎜ 괴물 폭우' 덮쳤다…산청, 4개월 만에 또 비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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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초대형 산불로 큰 피해를 입은 경남 산청군에 집중 호우가 쏟아지면서 8명이 사망하고 6명이 실종됐다.
20일 소방청 등에 따르면 지난 16일부터 이날 오전 현재까지 산청군에 793.5mm의 역대급 집중호우가 쏟아지면서 8명이 사망하고 2명이 중상을 입었다.
산청군은 앞서 지난 3월 21일부터 열흘간 이어진 대형 산불로 큰 피해를 4명이 사망하는 등 큰 피해를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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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열흘간 이어진 대형 산불로 4명사망 피해
시간당 100mm 집중호우로 산사태 우려 현실화
![[산청=뉴시스] 차용현 기자 = 20일 오전 경남 산청군을 가로지르는 산청대로에 지난 19일 폭우로 산사태가 발생하자 관계자들이 복구작업을 펼치고 있다. 2025.07.20.con@newsis.com /사진=](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20/moneytoday/20250720133103964rlsx.jpg)
지난 3월 초대형 산불로 큰 피해를 입은 경남 산청군에 집중 호우가 쏟아지면서 8명이 사망하고 6명이 실종됐다. 괴물 화마가 산청을 덮친 데 이어 4개월 만에 괴물 수마가 강타한 것이다.
20일 소방청 등에 따르면 지난 16일부터 이날 오전 현재까지 산청군에 793.5mm의 역대급 집중호우가 쏟아지면서 8명이 사망하고 2명이 중상을 입었다. 6명은 실종 상태다. 전날 낮 12시35분쯤 산청읍 부리마을에선 집중호우에 따른 산사태로 토사가 2채의 집을 덮쳐 3명이 실종됐다. 매몰자 2명은 숨진 채 발견됐고 나머지 1명은 실종됐다.
이에 앞서 전날 오전 9시 25분쯤 산청군 산청읍 병정리에 산사태가 발생해 집에 있던 60대가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이어 오전 10시 46분에는 산청읍 내리마을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집 안에 있던 40대 남성과 70대 여성 등 2명이 사망하고 1명이 가까스로 구조됐다. 같은 날 낮 12시 36분에는 단성면 방목리에서 1명이 사망하고 1명이 실종됐다. 아울러 전날 밤 오후 9시 17분에는 생비량면 가계리에서도 1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산청군에는 전날 시간당 100㎜ 이상의 폭우가 쏟아지는 등 지난 16일부터 이날 오전 5시까지 793.5㎜ 극한 호우가 내렸다. 지난해 전체 강수량(1513.5㎜)의 절반이 넘는 비가 단 5일 사이에 쏟아진 것이다.
산청군은 앞서 지난 3월 21일부터 열흘간 이어진 대형 산불로 큰 피해를 4명이 사망하는 등 큰 피해를 입었다. 대형 산불로 나무들이 모두 타면서 집중호우로 우려했던 산사태가 발생해 또 다시 피해를 키웠다.
산청군은 전날 오후 1시 50분 전 군민(1만 9642세대, 3만 3086명)에게 대피령을 내렸다. 현재까지 산사태와 주택 침수 등의 위험을 피해 5255가구, 6848명이 대피했다. 경남지역 호우 특보는 전날 오후 10시를 기해 모두 해제됐으나 강변 72개소 등 공공시설 310개소의 통제는 계속되고 있다.
소방당국은 수색·구조 작업으로 산청에서만 58명을 구조했다. 소방당국은 전날 오후 1시 산청군에 소방대응 2단계와 국가소방동원력을 발령하고 실종자 수색을 진행 중이다.
오상헌 기자 bborira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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