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김건희 특검, ‘집사 의혹’ 카카오모빌리티 前CFO 소환

김건희 여사 측근 김모씨가 임원으로 있던 IMS모빌리티(옛 비마이카)가 대기업들로부터 184억원의 ‘특혜성 투자’를 받은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검팀이 투자사 중 한 곳인 카카오모빌리티의 전 최고재무관리자(CFO) 이모씨를 19일 소환 조사한 것으로 20일 전해졌다. 이씨는 김씨와 가까운 사이로 카카오모빌리티의 IMS모빌리티 투자를 주도한 인물로 알려졌다.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특검은 전날 이씨를 불러 2023년 6월 카카오모빌리티가 사모펀드 오아시스에쿼티파트너스를 통해 30억원을 투자한 배경을 집중 추궁한 것으로 전해졌다. 투자 당시 이씨는 카카오모빌리티의 CFO였는데, 평소 김씨와 가깝게 지내는 사이였다고 한다. 카카오모빌리티 측은 “IMS 투자는 경영상 판단에 따른 정상적인 투자였다”는 입장이지만, 특검은 이씨와 김씨의 친분 관계가 이 같은 투자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의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은 최근 이씨를 출국 금지했다고 한다.
애초 특검은 지난 17일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를 조사할 예정이었지만, 김 창업자의 건강 문제로 조사 일정을 다시 조율 중이다. 이에 특검은 김 창업자보다 먼저 이씨를 불러 투자 경위와 김씨 및 김건희 여사가 투자 결정에 영향을 미쳤는지 여부 등을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씨는 현재도 근무하고 있지만, 작년 금융당국이 카카오모빌리티 매출 부풀리기에 대한 책임을 이씨에게 물으며 임원직에서는 물러났다.
특검은 베트남으로 출국한 후 제3국으로 도피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김씨에 대해 지난 16일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여권 무효화와 인터폴 적색 수배 조치에 착수했다.
또한 특검은 IMS모빌리티가 2016년 12월부터 활동한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업무용 차량을 렌트한 것과 관련해 당시 수사지원단 관계자 등을 불러 조사할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은 통상적으로 수사 지원 업무 담당자가 하는 렌터카 업체 선정에 당시 수사팀장이었던 윤석열 전 대통령이 관여한 게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
이에 대해 IMS모빌리티 측은 “5~10대 정도를 일주일 정도 단기 렌트하는 식으로 차량을 대여해줬다. 비용은 당시 시세와 비슷한 수준이었고 특혜를 주지도 받지도 않았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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