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절했던 PL 복귀 눈앞인데 “7년 헌신한 레전드지만…내 계획에 없다고 통보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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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의 세계는 냉정했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20일(한국시간) "리즈 유나이티드의 다니엘 파르케 감독은 뱀포드에게 이번 시즌 팀 계획에 포함되지 않았으며, 만약 팀에 남게 된다면 U-21 팀과 함께 훈련해야 한다고 통보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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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박진우]
축구의 세계는 냉정했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20일(한국시간) “리즈 유나이티드의 다니엘 파르케 감독은 뱀포드에게 이번 시즌 팀 계획에 포함되지 않았으며, 만약 팀에 남게 된다면 U-21 팀과 함께 훈련해야 한다고 통보했다”고 보도했다.
1993년생 뱀포드는 잉글랜드 국적의 최전방 공격수다. 지난 2012년 첼시와 5년 계약을 체결했지만, 하부리그 임대를 전전했던 뱀포드. 그가 주목받기 시작한 건 리즈 이적 이후부터였다. 뱀포드는 지난 2018-19시즌을 앞두고 리즈로 완전 이적했다.
리즈행은 ‘신의 한 수’였다. 입단 첫 해 10골 2도움을 올렸고, 이듬해에는 16골 2도움을 퍼부으며 리즈를 16년 만에 프리미어리그(PL)로 승격시켰다. PL 데뷔 시즌에도 38경기 17골 7도움을 올리며 커리어 하이를 찍었다.
그렇게 이듬해 잉글랜드 국가대표팀까지 선발됐던 뱀포드. 그것이 고점이었다. 뱀포드는 부상으로 인해 장기 결장했고, 복귀 이후에도 기존의 경기력을 선보이지 못하며 하락세를 걸었다. 뱀포드의 부진과 함께 리즈 또한 2022-23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로 강등되며 체면을 구겼다.
강등과 부진에도 리즈 잔류를 택한 뱀포드. 그럼에도 입지는 달라지지 않았다. 뱀포드는 2023-24시즌 2부에서 36경기 9골 2도움을 올렸지만, 극심한 기복을 보였다. 지난 시즌에는 완전히 주전에서 밀렸다. 18경기에 출전했을 뿐이었고, 공격 포인트는 단 한 개도 기록하지 못했다.
반면 리즈는 조기 우승을 달성했고, 2025-26시즌 PL 승격을 확정 지었다. 직후부터 뱀포드가 매각될 것이라는 소식이 흘러 나왔다. 뱀포드는 시즌 마지막 홈 경기에서 리즈 팬들에게 공짜 맥주를 선물할 정도로 애정을 보여줬지만, 끝내 새 시즌 리즈에서 ‘사실상 방출 통보’를 받았다.
파르케 감독은 뱀포드와 솔직한 대화를 나눴다. 그는 “뱀포드는 내가 본인을 얼마나 높이 평가하는지 알고 있다. 심지어 나는 지난 두 시즌 동안 건강한(부상 없는) 뱀포드가 있었으면 좋았을 것이라는 생각까지 했다. 그러나 나는 PL 수준에서 그에게 ‘당신이 팀의 중심이다’라고 말할 수는 없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프리시즌 둘째 날, 그를 사무실로 불러 이번 시즌 내 계획에 없다고 말했다. 스포츠 디렉터 뒤에 숨거나, 다른 선수를 영입한 후 알려주는 게 더 쉬웠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는 리즈를 위해 정말 많은 것을 해준 선수다. 그런 선수는 존중과 투명성을 보장 받을 자격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끝까지 뱀포드를 존중했다.

박진우 기자 jjnoow@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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