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화 다음으로 가장 약해”…다시 1400원 넘보는 원·달러 환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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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화가 연일 초강세를 이어가면서 원화가치 하락 폭이 주요국 통화 중 가장 두드러지고 있다.
금융시장에서는 관세 유예 종료 시점인 8월을 앞두고 원·달러 환율이 1400원을 넘어설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환율은 지난 4월 초 미국 상호관세 발효 소식에 1487.6원까지 뛰었다가 미국과 주요국 간 관세 협상이 시작되고, 원화 약세 요인으로 작용했던 국내 정국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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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화가 연일 초강세를 이어가면서 원화가치 하락 폭이 주요국 통화 중 가장 두드러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압박과 미국 물가 불안이 겹치면서 달러가 강세 흐름을 이어간 영향이다. 금융시장에서는 관세 유예 종료 시점인 8월을 앞두고 원·달러 환율이 1400원을 넘어설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20일 서울외환시장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지난 18일 야간 거래 기준 1391.6원으로 마감됐다. 지난 17일 야간 거래에선 장중 1396.5원을 찍기도 했다. 환율은 지난 4월 초 미국 상호관세 발효 소식에 1487.6원까지 뛰었다가 미국과 주요국 간 관세 협상이 시작되고, 원화 약세 요인으로 작용했던 국내 정국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하락했다. 지난 5월에는 1300원대로 떨어진 데 이어, 지난달 30일 장 중에는 1347.1원까지 낮아졌다.
그러나 이달 들어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압박 수위를 다시 높이면서 환율은 다시 오름세로 돌아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7일 한국을 포함한 주요 교역국에 보낸 서한에서 다음달 1일부터 미국 수출품에 대해 25% 상호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경고했다. 여기에 6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 대비 2.7%로 다시 높아지며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시점이 지연될 것이란 전망까지 더해지면서 달러화가 달러 강세에 힘을 보탰다.
아울러 파월 연준 의장을 향한 트럼프 대통령의 사임 압박도 시장에 불확실성을 더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언론 인터뷰에서 금리 동결 기조를 고수하는 파월 의장에게 "스스로 물러나면 좋겠다"고 언급했다. 하지만 "해임 가능성은 낮다"며 직접적인 경질에는 선을 그었다.
대외 불확실성이 고조되면서 원화는 이달 들어 주요국 통화 중 일본 엔화 다음으로 가장 큰 폭의 약세를 나타냈다. 지난 18일 야간 거래 종가 기준 원화의 달러 대비 가치 하락률은 2.61%로, 유로(-1.41%), 위안(-0.33%)보다 낙폭이 컸다. 원화보다 더 크게 떨어진 통화는 일본 엔(-3.19%) 정도였다.
전문가들은 한국 경제의 높은 수출 의존도와 내국인의 해외 투자 확대를 원화 약세의 구조적 요인으로 꼽는다. 관세와 글로벌 통상 불확실성이 겹치면 수출 둔화 우려가 더해지면서 원화에 직접적인 하방 압력이 가해진다는 분석이다.
이민혁 KB국민은행 이코노미스트는 "원화는 수출 의존도가 높은 한국 경제 특성상 관세에 특히 민감하다"며 "내국인 해외 투자에 따른 구조적인 달러 수요도 원화 고유 약세 요인으로 추정된다"고 강조했다.
시장에서는 8월 전후로 불확실성이 커지면 환율이 1400원을 넘어설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문다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은 상단 지지가 예상됐던 1380원과 1390원을 빠르게 돌파했다. 이제 다음 상단으로 빅피겨 1400원을 앞두고 있다"며 "단기적으로는 환율 하락 전환의 재료가 마땅치 않은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유진아 기자 gnyu4@dt.co.kr
![[연합뉴스]](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20/dt/20250720103527649nqex.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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