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전당대회 출마 않기로···당 재건 위한 역할 할 것”

이예슬 기자 2025. 7. 20.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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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5월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현장 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한수빈 기자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20일 “이번 전당대회에 출마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나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분열과 무기력의 상황에서 당과 나라를 위해 지금 내가 감당해야 할 역할과 책임이 무엇인지 고심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나 의원은 “당원들과 국민들마저 국민의힘의 지향 가치, 존재 의미가 무엇이냐 묻는 상황이 참담하고 안타깝다”며 “당의 민주성과 야성 회복, 당의 단합과 재건을 위한 길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역할, 해야만 하는 역할에 우선 집중할 것”이라 말했다.

그는 “당을 걱정하며 애 닳는 심정으로 출마를 청해주신 분들께는 매우 송구한 마음”이라며 “진짜 혁신으로 당을 재건할 분들과 함께 당의 위기를 반드시 극복해낼 것”이라 했다.

그는 “한미의원연맹 방미단 단장 자격으로 오늘 출국한다”며 “8월 1일로 예정된 미국의 관세 유예 종료, 방위비 분담 문제 등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고, 미국 조야에 야당으로서 자유 보수진영의 입장과 자유 동맹 의지를 분명히 전달하겠다”고 했다.

국민의힘은 다음 달 22일 충북 청주에서 전당대회를 열고 당 대표를 선출할 예정이다. 현재까지 조경태·안철수 의원, 양향자·장성민 전 의원 등이 출마 의사를 밝힌 상태다.

이예슬 기자 brightpearl@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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