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박 줄무늬의 비밀, 그림책으로 피어나다…‘용궁 공주와 수박 빙수’ 출간

이상만 기자 2025. 7. 20. 08:29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예천 출신 송태고 작가, 여름 상상력 담은 ‘용궁 공주 시리즈’ 두 번째 이야기
공동체와 계절의 감성 녹여낸 여름 동화…“아이와 함께 떠나는 상상의 바다”
용궁 공주과 수박 빙수.
바닷속에서 감쪽같이 사라진 '왕 수박'의 비밀, 그 줄무늬에 얽힌 전설이 한 편의 동화로 다시 태어났다.

그림책 작가 송태고가 여름을 맞아 '용궁 공주와 수박 빙수'를 펴냈다. 2024년 10월 발표한 전작 '용궁 공주와 붕어빵'에 이은 '용궁 공주 시리즈'의 두 번째 이야기로, 시원한 바다의 상상력과 따뜻한 공동체 정신이 조화를 이루는 유쾌한 여름 그림 동화다.

이번 작품은 수박 줄무늬의 기원을 엉뚱하면서도 사랑스러운 상상으로 풀어낸다. 왕 수박이 사라진 바닷속에서 용궁 공주, 까만 고양이, 날치 친구가 수박을 찾아 나서며 펼치는 모험이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이야기는 바다의 깊이와 수박의 시원함이 겹쳐 지는 감각적 장면들로 구성되어, 독자들에게 청량한 여름의 이미지를 생생히 전달한다.

송 작가는 이 작품에 대해 "아이들이 '왜 수박에 줄무늬가 있을까?'라는 질문을 던진 데서 이야기가 출발했다"며, "과학적인 설명이 아니라, 말랑하고 엉뚱한 상상으로 아이들과 소통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왕 수박을 혼자 먹는 것보다 함께 나눠 먹는 즐거움이 더 크다는 메시지를 담았다"며, 공동체의 가치에 대한 작가의 일관된 태도도 덧붙였다.

송 작가는 서울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그림책 작가이자 이야기꾼이다. 부산에서 태어나 유년기와 청소년기를 부모님이 계신 경북 예천군에서 보냈으며, 이후 숭실대학교에서 문예창작학과를 전공했다. 문학 창작 분야에서 다년간 활동해온 그는 독립출판부터 정규 출판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형식으로 어린이 독자들과 꾸준히 소통해 왔다.

현재는 그림책 창작뿐만 아니라 전국의 도서관, 유치원, 지역 문화행사 등을 찾아다니며 '이야기 들려주는 작가'로도 활발히 활동 중이다. 아이들과 직접 호흡하는 현장 중심의 창작은 그의 작품 세계에 생동감을 더하고 있다.

그의 작품은 단순한 이야기 구조 속에 다채로운 그림과 유머, 그리고 마지막 장면에서 잔잔히 던지는 메시지로 독자들의 깊은 공감을 얻고 있다.

'용궁 공주와 수박 빙수'는 특히 계절, 음식, 공동체라는 세 요소를 자연스럽게 엮어내며, 단순한 동화를 넘어 '함께 사는 삶'에 대한 섬세한 감성을 담아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송태고 작가
송태고 작가는 "저는 그림책을 단순히 '이야기를 담는 책'이라기보다, 아이들이 세상을 유연하게 바라보는 창을 열어주는 도구라고 생각해요.'용궁 공주와 수박 빙수'도 그런 마음에서 시작했죠. 수박 줄무늬의 비밀을 묻는 아이의 질문이 너무 귀엽고 재밌어서, 과학적인 설명보다 상상력으로 풀어보자고 마음먹었습니다"라며 "제 그림책에는 늘 음식이 등장해요. '용궁 공주와 붕어빵'에서는 겨울의 따뜻한 간식이, 이번 '수박 빙수'에선 여름의 청량함이 상징처럼 담겼어요. 아이들이 책을 읽으며 계절을 느끼고, 친구들과 나누는 기쁨도 함께 발견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 책은 현재 교보문고, 예스24 등 전국 주요 서점에서 만나볼 수 있으며, 여름방학을 맞은 유치원 및 초등 저학년 독자들에게 추천할 만한 계절 도서로도 손색이 없다.

차가운 빙수 한 입 같은 그림책 한 권. 송태고 작가의 '상상의 바다'로 아이와 함께 떠나 보는 것은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