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수 농작물 생육관리는?…벼 줄기·잎에 묻은 ‘흙 앙금’ 신속히 제거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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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18일 지역에 따라 1년치 강수량의 3분의 1이 쏟아진 '괴물 폭우'가 중남부 지역 곳곳을 할퀴면서 농작물·농업시설물 침수 피해가 잇따랐다.
◆ 벼=침수·관수 피해가 발생한 논에선 벼잎 끝 부분이라도 물 위로 나올 수 있도록 신속히 물빼기 작업을 시행해야 한다.
침수된 시간이 짧아 피해 정도가 약하면 콩잎이 연한 녹색으로 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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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수, 물길 만들어 물빠짐 유도
인삼, 뿌리 부패 살펴 조기 수확

16∼18일 지역에 따라 1년치 강수량의 3분의 1이 쏟아진 ‘괴물 폭우’가 중남부 지역 곳곳을 할퀴면서 농작물·농업시설물 침수 피해가 잇따랐다. 농촌진흥청은 작물별 생육 관리 기술을 전파하고 2차 피해 최소화에 힘써줄 것을 당부했다.
◆ 벼=침수·관수 피해가 발생한 논에선 벼잎 끝 부분이라도 물 위로 나올 수 있도록 신속히 물빼기 작업을 시행해야 한다.
벼 줄기나 잎에 묻은 흙 앙금은 고압 분무기로 제거한다. 물이 빠진 뒤에는 새 물을 공급해 뿌리 활력을 높인다. 도열병·흰잎마름병·멸구류 등 병해충 확산 우려가 있으므로 예찰하고, 증상이 보이면 즉각 방제한다.
◆ 논콩=집중호우로 물이 괴거나 침수된 재배지에선 조기 배수작업에 나서야 한다. 침수된 시간이 짧아 피해 정도가 약하면 콩잎이 연한 녹색으로 변한다. 이때는 요소액(0.5∼1%)을 잎에 주거나 무인기(드론)로 요소 비료(10a당 3∼5㎏)를 살포해 생육에 필요한 질소 성분을 보충해준다. 침수 피해가 심하면 작물의 뿌리 호흡이 원활하지 못하므로, 뿌리 생성에 도움이 되는 인산(P) 성분의 액상 제제를 요소와 같이 살포한다. 이때 병해충 방제제를 같이 주면 좋다.
◆ 과수=침수된 과수원에선 물길을 만들어 물 빠짐을 유도해야 한다. 낙과와 열매터짐(열과) 탓에 병원균이 침입·확산하므로 발견 즉시 과수원 밖에서 폐기해야 병해를 줄일 수 있다. 지주대·방조망·관수시설 등 과수원 내부 시설의 파손 여부를 살피고, 빠르게 복구한다.
◆ 인삼=침수 때 최대한 빨리 물을 빼주고, 작물체에 묻은 흙 앙금을 씻어준다. 잿빛곰팡이병·탄저병 등 병해충을 방제하고 6시간 이상 침수됐다면 뿌리 부패 여부를 살펴 조기 수확을 고려한다.
채의석 농진청 재해대응과장은 “중앙·지방 농촌진흥기관은 집중호우 대응 계획을 재차 검토하고 지역별 상황을 확인하면서 경계태세를 강화하고 있다”며 “비가 내리는 동안에는 물꼬 점검이나 농작물 관리와 같은 야외 농작업을 자제하고, 하수구·배수로 근처에 접근하지 않는 등 농민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하게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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