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나한테 화났어?" 이 질문 입에 달고 산다면···'이 병' 가능성 의심해봐야

임혜린 기자 2025. 7. 20.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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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 ADHD(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 진단을 받은 한 여성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자신이 겪은 증상과 관련 신호를 공유해 주목을 받고 있다.

브룩은 "나한테 화났어?", "너 괜찮은 거지?", "내가 뭘 잘못했어?"와 같은 말을 반복적으로 하는 경향은 '거부 민감 장애(RSD·Rejection Sensitive Dysphoria)'의 특징일 수 있으며 이는 ADHD와 연관된 증상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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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이미지투데이
[서울경제]

성인 ADHD(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 진단을 받은 한 여성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자신이 겪은 증상과 관련 신호를 공유해 주목을 받고 있다.

16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미국 출신의 올리비아 브룩(29)은 28세에 ADHD 진단을 받은 뒤, 자신에게 나타났던 증상을 틱톡 영상을 통해 소개했다. 그녀는 “다른 사람에게 자주 ‘나 때문에 화났어?’라고 묻는 습관이 있다면 이는 ADHD의 신호일 수 있다”고 밝혔다.

브룩은 “나한테 화났어?”, “너 괜찮은 거지?”, “내가 뭘 잘못했어?”와 같은 말을 반복적으로 하는 경향은 ‘거부 민감 장애(RSD·Rejection Sensitive Dysphoria)’의 특징일 수 있으며 이는 ADHD와 연관된 증상이라고 설명했다. 그녀는 “이런 질문을 수없이 해왔다. 항상 모두가 나를 싫어하는 느낌이었다”고 털어놓았다.

RSD는 공식 질환으로 분류되지는 않았지만 실제로 많은 ADHD 환자들이 이 같은 증상을 호소하고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브룩은 ADHD 진단 전에도 건망증, 수면 장애, 시간 관리의 어려움, 기분 기복 등 여러 증상을 겪었다고 밝혔다. 그녀는 “오랫동안 그저 불안증이라고만 생각했다. 16살 때는 범불안장애(GAD)와 공황장애 진단도 받은 적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일상생활이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로 무너지자 결국 전문의를 찾아갔고 결국 ADHD 진단을 받게 됐다. 이후 치료를 시작한 그는 “약을 복용한 뒤부터 주방이 정리되기 시작했고 삶의 질이 확연히 나아졌다”며 같은 고민을 하는 이들에게 전문가 상담을 권했다.

해당 영상은 170만 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했고 1500개 이상의 댓글이 달리며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누리꾼들은 “나도 ADHD인데 하나부터 열까지 공감된다”, “평소에는 차분한 편인데 어느 날은 뇌가 나를 공격하는 것처럼 느껴진다”, “거부민감장애가 심각해서 모두가 날 싫어하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며 깊은 공감을 표했다.

이처럼 성인 ADHD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확산되면서 관련 진단을 받는 사례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영국에서는 ADHD 환자가 260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으며 국내 역시 마찬가지다. 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국내 성인 ADHD 진단 환자는 2019년 1만8105명에서 2023년 8만9664명으로 약 5배 가까이 증가했다.

특히 30대 환자의 증가 폭이 두드러진다. 2023년 30대 환자 수는 2만 9072명으로 2019년 대비 6.92배 늘었고, 여성 환자만 따지면 1만 4320명으로 9.5배 급증했다.

진료비 지출도 함께 급증했다. 2019년 580억 원이던 ADHD 진료비는 2023년 1779억 원으로 세 배 넘게 증가했다. 특히 30대 여성의 경우 2019년 진료비가 10억 원 수준이었지만 2023년에는 125억 원을 넘어서며 12.56배나 뛰었다.

임혜린 기자 hihilin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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