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우 복구 시작했는데"..수재민 '망연자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많게는 500mm 넘는 비가 쏟아진 충남 지역에는 어제도 비가 내렸습니다.
침수된 비닐하우스를 정비합니다.
중장비가 투입됐습니다.
기록적인 폭우에 상흔이 여전한 충청권에는 오늘 밤에도 최대 80mm의 비가 예보돼 수재민들의 시름은 더 깊어지고 있습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서산시, 나흘 동안 573.8mm 비..겨우 복구 시작
◀ 앵 커 ▶
많게는 500mm 넘는 비가 쏟아진 충남 지역에는 어제도 비가 내렸습니다.
특히, 2년 연속으로 물난리를 겪은
충남 당진의 한 전통시장 상인들은
말 그대로 망연자실한 모습입니다.
일상 회복까지는 갈 길이 먼데,
계속된 비가 복구를 더디게 해
수재민들의 마음은 타들어가고 있습니다.
윤소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 17일 충남 당진의 한 전통시장에
시간당 7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집니다.
불어난 빗물이 시장 안으로 밀려들더니
불과 30분 만에 성인 허리 높이까지
차오릅니다.
어느 상점에서 나왔는지 모를 물건들이
둥둥 떠다닙니다.
이틀 뒤에 다시 찾은 전통시장.
물기가 마를 틈도 없이 밤 사이에 비 30mm가 더 내렸습니다.
상인들은 흙탕물에 잠겼던 장사 도구를
닦고 또 닦습니다.
수산물을 보관하던 냉장고와 전자제품은 고쳐 쓸 수도 없습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겪는 물난리에
상인들은 할 말을 잃었습니다.
이이순 / 시장 상인
"한 뭐 2, 3천만 원 이렇게 되는 거지, 수족관이니 냉동고니, 물건이니 이런 거 다 계산하면은. 해마다 할 짓이 아니야, 이거는."
물에 잠겼던 마을도 자원봉사자의 손길로 겨우 복구를 시작했습니다.
못 쓰게 된 가구를 다 빼내니 뻘밭으로 변한 집 안에는 남는 게 없습니다.
이근순 / 당진시 용연동
"심란하죠, 누가 이럴 줄 알았어요? 말도 못 해요, 지금. 저 집도, 저 집도 그렇고, 이 집도 그렇고."
아이들 90명의 웃음소리가 가득했던 유치원은 흙투성이로 변했습니다.
윤소영 기자
"유치원은 전기가 끊긴 데다, 아이들이 앉던 의자와 책상까지 진흙으로 범벅이 됐습니다."
동화책 수백 권이 온통 젖었고, 유치원 복도에는 폐자재를 담은 포대들만
가득합니다.
이은주/유치원 원장
"눈물이 나더라고요. 짧은 시간에는 (복구가) 이뤄지지 않을 것 같다고 한 2, 3개월 정도는 최소한.."
나흘 동안 600mm 가까운 비가 내린
충남 서산시.
경찰과 자원봉사자들이 발벗고 나서
침수된 비닐하우스를 정비합니다.
폭우로 무너지거나 유실된 도로에는
중장비가 투입됐습니다.
기록적인 폭우에 상흔이 여전한 충청권에는 오늘 밤에도 최대 80mm의 비가 예보돼 수재민들의 시름은 더 깊어지고 있습니다.
MBC 뉴스 윤소영입니다.
영상취재 : 여상훈
화면제공 : 당진시·서산시
Copyright © 대전M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