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국내여행 어디 가나…최초로 산·계곡 제치고 2위 차지한 이곳

여행 리서치 전문기관 컨슈머인사이트가 실시한 ‘2025 여행자·현지인의 국내여행지 평가 및 추천 조사’에서 △재래시장 △지역축제 △산·계곡 △유명음식점(식사류) △전통·특색음식이 58개 여행자원 중 톱5에 선정됐다.
지역축제가 재래시장 다음으로 많은 추천을 받은 주요 여행자원으로 부상했다. 코로나 시기 주춤했던 여행자와 현지인의 추천율이 급등하면서 ‘산·계곡’을 추월해 처음으로 2위를 차지했다. 상대적으로 여행 콘텐츠가 부족한 ‘군’ 단위 내륙·산악 지역이 대부분 상위권을 차지해 낙후된 지역 여행환경에 활력소 역할도 기대된다.
올해는 추천율·순위 모두 조사 이후 최고치를 찍은 데다 그동안 계속 1, 2위를 지켜온 산·계곡(32.0%, 3위)을 처음으로 앞질렀다는 데 의미가 있다.
지역축제는 지역 고유의 문화, 관광자원, 특산물, 전통문화를 접할 수 있는 기회로 최근 여행 트렌드인 체험형 콘텐츠 수요에 부합한다. 여행자 입장에서 선택지가 넓고 단기간·근거리 여행 추세에도 맞아떨어진다.
그만큼 경쟁도 심하다. 상위권 지자체 중 몇 곳을 빼고 순위 변동이 심한 것을 보면 단순한 특산물 소개에 그친 관(官) 중심 행사로는 지속가능성이 낮아 보인다. 소재의 참신성과 연계한 스토리텔링, 지자체의 기획·운영 능력, 지역 주민의 적극적인 참여가 다수의 추천을 받은 지역 축제의 공통점이다.

나비라는 독특한 생태 소재를 중심으로 풍성한 체험, 환경 교육, 지역경제 효과, 주민 참여, 높은 완성도 등 다양한 측면에서 강점을 갖췄다는 평가다.
2위는 ‘춘향제’로 잘 알려진 전북 남원시(61.4%), 3위는 봄·가을 와인·포도 축제를 개최하는 충북 영동군(59.3%)이었다.
3위 영동부터 충남 금산군(57.7%), 전북 임실군(56.8%), 경남 하동군(54.5%), 경남 함양군(54.3%), 경남 산청군(53.2%) 등 8위까지 상위권 지역의 상당수는 농특산물 기반의 축제라는 공통점이 있다.
특히 하동(6위), 함양(7위), 산청(8위)은 2019년 대비 순위가 34~138계단 크게 상승했다.
야생차·산삼·한방약초 등 건강과 밀접한 농특산물을 활용한 체험형 콘텐츠가 시니어층에게 어필한 것으로 보인다.
경북 안동(9위), 충남 공주(13위), 충남 계룡(14위), 경북 고령(20위) 등 볼거리가 풍부한 전통문화 및 역사 재현 축제도 2019년 대비 강세를 보였다.

상대적으로 관광 여건이 떨어지는 지자체가 특산물과 생태환경을 결합, 여행자원으로 전환해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위 20개 지역 중 18곳의 현지인 추천율이 여행자보다 높았고, 그 차이도 평균 10%p 이상으로 매우 컸다. 예외적으로 충북 영동과 전북 정읍은 여행자의 추천이 각각 7%p와 3%p 더 높게 나타났다. 지역민의 자랑거리를 넘어 외지인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행사로 발전했을 가능성이 높다.

단순한 연례 이벤트를 넘어 지역 고유의 문화와 자연, 특산물을 체험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 특히 내륙 소도시와 군 단위에서 성공 사례가 다수 발견되는 점은 이런 지역에서 ‘지역축제’가 콘텐츠 열세를 극복하는 핵심 동력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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