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경 아래에 기생충이 꿈틀”…해변 모래 위에 누웠다가 ‘이것’ 감염, 무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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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이 시작되며 해외 열대지역으로 떠나는 여행객들이 늘고 있다.
열대지역 해변에서는 오염된 모래와의 접촉만으로도 심각한 피부 감염이 발생할 수 있어 조심해야 한다.
의료진은 "열대 해변에서 팬티나 의복 없이 모래에 맨살을 노출하는 행동이 감염의 직접적인 원인이 될 수 있다"며, "여행자는 반드시 신발을 착용하고 수건이나 매트를 바닥에 깔아 피부를 보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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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남성이 해변에서 맨살로 모래에 누워 있다가 성기 피부 아래에 기생충 유충이 침투하는 희귀 질환에 걸린 사례가 전해졌다. [사진=(좌)AI생성 / (우)게티이미지뱅크]](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20/KorMedi/20250720061149561kmhm.jpg)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이 시작되며 해외 열대지역으로 떠나는 여행객들이 늘고 있다. 열대지역 해변에서는 오염된 모래와의 접촉만으로도 심각한 피부 감염이 발생할 수 있어 조심해야 한다. 최근 보고된 사례를 통해 이 위험에 대해 알아본다.
한 남성이 해변에서 맨살로 모래에 누워 있다가 성기 피부 아래에 기생충 유충이 침투하는 희귀 질환에 걸린 사례가 ≪BMJ 성병 감염 저널(BMJ Sexually Transmitted Infections)≫에 보고됐다.
이 저널에 따르면 스리랑카 콜롬보에 거주하는 22세 남성은 현지 해변에서 모래 위에 맨살로 누워 있다가 성기 부위에 극심한 가려움증을 얻게 됐다. 뱀처럼 구불구불한 붉은 발진이 성기 부위를 덮고 있었다. 의료진은 피부 유충 이행증(Cutaneous Larva Migrans, CLM)으로 진단했다.
CLM은 개, 고양이, 소 등의 배설물에 포함된 갈고리벌레(hookworm) 유충이 오염된 토양이나 모래에 존재할 경우, 피부에 접촉한 부위를 통해 침투하면서 발생하는 기생충성 감염 질환이다. 유충은 피부 아래를 느리게 이동하며 선형의 발적과 가려움을 유발하는데, 일반적으로는 발바닥 등 땅에 직접 닿는 부위에서 주로 발생한다. 이 사례처럼 성기 부위 감염은 매우 드물다.
해당 남성은 경구용 구충제 알벤다졸(albendazole)을 처방받아 사흘간 복용했다. 병변은 일주일 내에 완전히 소실됐고 재발하지 않았다. 의료진은 CLM을 방치할 경우 2차 세균 감염으로 인해 고름, 부기, 궤양 등 심각한 피부 손상이 초래될 수 있으므로 빠른 진단과 치료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의료진은 "열대 해변에서 팬티나 의복 없이 모래에 맨살을 노출하는 행동이 감염의 직접적인 원인이 될 수 있다"며, "여행자는 반드시 신발을 착용하고 수건이나 매트를 바닥에 깔아 피부를 보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열대지역 해변 방문시 CLM 감염 주의...수건없이 앉거나 누우면 위험
실제로 해외 여행자 감염 데이터베이스인 GeoSentinel에 따르면, 여행 중 피부 이상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 중 최대 8~49%가 CLM으로 진단된 바 있다. 특히 열대 지역의 해변을 방문한 여행자들에게서 자주 발생하며, 맨발 상태로 모래에 닿거나, 수건 없이 앉거나 누운 행동이 감염 경로가 될 수 있다.
CLM은 감염 후 수 시간에서 수 주의 잠복기를 거쳐 증상이 나타난다. 가장 흔한 증상은 가려움증이며, 유충이 피부 아래를 하루에 수 밀리미터에서 2cm까지 이동하면서 뱀 모양의 병변을 만든다. 증상이 심해 긁을 경우 피부에 상처가 생기고, 여기에 포도상구균이나 연쇄상구균에 의한 2차 세균 감염이 동반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대부분의 경우 CLM은 수 주에서 길게는 수개월 안에 자연적으로 소실된다. 하지만 가려움증이 심하고 병변이 넓게 퍼지는 경우에는 구충제 치료가 필요하다. 대표적인 치료제로는 경구용 알벤다졸과 이버멕틴(ivermectin)이 있으며, 단기 복용으로도 높은 치료 성공률을 보인다. 티아벤다졸(thiabendazol) 등 일부 국소용 항기생충제도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해변에서 CLM을 예방하는 수칙으로는 △바닷가에서 맨발로 걷지 않기 △모래 위에 수건이나 돗자리 깔기 △애완동물의 출입이 금지된 해변 이용하기 △소독이나 청소 상태가 불명확한 지역 피하기 등이 있다.
정은지 기자 (jeje@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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