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중·장년 자영업자 폐업률 급증… 일용직 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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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에서 중·장년층 자영업자들의 폐업이 3년 사이 70%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에선 중·장년 자영업자들은 다른 연령대보다 창업 준비나 정보 등이 부족한 데다가, 전문적인 기술이 필요하지 않은 편의점이나 음식점 등 취약 업종에 몰리며 폐업률이 높은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어 "인천시 등이 폐업한 중장년층 자영업자를 중소기업 재취업으로 연계하고, 고용 기업에는 이들의 임금을 일부 보전해 주는 인센티브 등 여러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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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취업 연계 등 지원 방안 필요... 市 “일자리지원센터 등 홍보할 것”

인천에서 중·장년층 자영업자들의 폐업이 3년 사이 70%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이 이들은 폐업 이후 마땅한 직업을 찾지 못하면서 일용직 등을 전전하고 있다. 지역 안팎에서는 이들이 다시 경제 활동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재취업 지원 정책 등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20일 통계청 국세통계포털을 통해 인천의 40~70세 중·장년 자영업 폐업자를 분석한 결과, 지난 3년 간 67%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중·장년 자영업 폐업자는 지난 2021년 2만5천936명, 2022년 3만7천742명, 2023년 4만3천331명, 2024년 4만3천297명 등 증가 추세다.
업계에선 중·장년 자영업자들은 다른 연령대보다 창업 준비나 정보 등이 부족한 데다가, 전문적인 기술이 필요하지 않은 편의점이나 음식점 등 취약 업종에 몰리며 폐업률이 높은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특히 이들 대부분은 직장에서 조기 퇴직 등을 하고 자영업에 도전했다가 실패한 경우다 보니, 폐업 이후 나이 등으로 인해 재취업마저 쉽지 않다. 이로 인해 안정적인 직장을 잡지 못해 생계 등을 위해 일용직이나 아르바이트 등의 일자리를 구하는 데 그치고 있다.
3년 전 회사를 그만두고 남동구에서 카페를 운영하던 50대 A씨는 최근 폐업했다. 개업 초기 손님이 많았지만, 주변에 저가 프랜차이즈 카페가 늘면서 손님들의 발길이 끊겼기 때문이다. 대출을 받아 임대료를 내는 등 버텼지만, 결국 문을 닫아야 했다. 이후 재취업에 도전했지만 번번히 실패, 그는 현재 공사장에서 일용직으로 일하고 있다. A씨는 “다시 일을 하려고 해도 받아 주는 곳이 없고, 일자리 정보를 어디에서 알아봐야 하는지조차 모르겠다”며 “하루 일하고 하루 벌고 있는 걸로 앞으로 어떻게 생활해야 할지 막막하다”고 말했다.
연수구에서 20년 동안 횟집을 하던 60대 B씨는 최근 불황을 버티지 못하고 가게 문을 닫았다. 방송 등에 나올 정도로 손님이 많았지만, 코로나19 이후 급격히 나빠진 경제와 광어와 우럭 등의 가격까지 오르면서 적자를 면치 못하다 결국 폐업을 결정했다. 하지만 특별한 기술 등이 없는 탓에 새로운 직업을 갖기도 쉽지 않았다. 결국 다른 음식점에서 아르바이트로 일하며 일당을 받고 있다.
노민선 중소벤처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중·장년층이 은퇴 후 자영업에 뛰어드는 경우가 많지만, 준비 부족과 경제 악화로 폐업률이 높다”고 분석했다. 이어 “인천시 등이 폐업한 중장년층 자영업자를 중소기업 재취업으로 연계하고, 고용 기업에는 이들의 임금을 일부 보전해 주는 인센티브 등 여러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시 관계자는 “소상공인진흥공단을 통해 중장년층 자영업자 등이 폐업 뒤 다시 일할 수 있도록 자금지원 및 교육을 하고 있다”며 “이와 함께 중소기업 연계 등 다양한 대책을 고민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세무서 등에 자영업자의 폐업 신고 때 재취업 기관 등을 안내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건의했다”며 “일자리지원센터와 신용보증재단 등을 통해 적극 홍보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샛별 기자 imfine@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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