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극장 개봉’ 강원FC, 후반 추가시간에만 두 골 몰아쳤다

한규빈 2025. 7. 19.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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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FC가 구도 강릉에서 극장의 막을 열어젖혔다.

대전하나시티즌을 상대로 후반 추가시간에만 두 골을 몰아치며 극적인 무승부를 기록, 리그에서의 무패 행진을 네 경기까지 연장했다.

정경호 감독은 이날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에서 "전반에 찬스를 해결했다면 준비대로 잘 풀렸을 텐데 무득점으로 끝났다. 후반 초반에 집중력이 떨어진 부분도 아쉽다"면서도 두 골을 실점하고도 두 골을 따라갔다는 것은 그만큼 큰 힘이 생긴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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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하나시티즌과 2-2 무승부
모재현·김건희 연속 득점 가동
▲ 강원FC 김건희가 19일 강릉하이원아레나(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대전하나시티즌과 하나은행 K리그1 2025 22라운드 홈경기 후반 추가시간 5분 동점골을 터트린 뒤 정경호 감독에게 달려가 포효하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강원FC가 구도 강릉에서 극장의 막을 열어젖혔다. 대전하나시티즌을 상대로 후반 추가시간에만 두 골을 몰아치며 극적인 무승부를 기록, 리그에서의 무패 행진을 네 경기까지 연장했다.

강원은 19일 강릉하이원아레나(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대전과 하나은행 K리그1 2025 22라운드 홈경기에서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무승부로 최근 네 경기, 코리아컵 포함 다섯 경기 무패 행진을 달린 강원은 올 시즌 8승 5무 9패(승점 29)로 파이널A 진출 마지노선인 울산HD(8승 6무 6패·승점 30)와 격차를 1점으로 줄였다.

4-4-2 포메이션을 가동한 정경호 감독은 가브리엘과 이상헌을 투톱으로 투입했고 이지호와 김동현, 서민우, 모재현으로 허리 라인을 구축했다. 송준석과 강투지, 신민하, 이유현이 포백을 섰고 박청효가 골키퍼 장갑을 꼈다.

강원은 경기 초반 흐름을 잡았다. 전반 10분 이상헌의 날카로운 크로스에 가브리엘이 침투했으나 머리에 닿지 않으며 이창근 골키퍼에게 향했고, 6분 뒤에는 이지호가 하프라인 아래에서 상대의 전개를 끊어낸 뒤 단독 드리블에 이어 슈팅까지 연결했으나 이창근 골키퍼의 반사 신경이 빛났다.

경기 초반 기회에도 득점에 실패하면서 강원은 위기를 맞았다. 전반 30분 가브리엘이 상대 협력 수비에 공을 뺏긴 뒤 서진수의 침투 패스를 받은 김현욱이 감각적인 슈팅을 시도했으나 박청효 골키퍼의 슈퍼 세이브가 나왔다.

강원이 다시 흐름을 가져왔으나 이창근 골키퍼의 연속된 선방이 나왔다. 전반 35분 모재현이 띄워서 투입한 공을 가브리엘이 잡아두고 슈팅했으나 이창근 골키퍼에게 막혔고, 6분 뒤 송준석의 중거리슛도 이창근이 쳐냈다.

양 팀 골키퍼의 선방쇼가 펼쳐지면서 전반을 나란히 무득점으로 마친 가운데 강원은 후반 시작 직후 실점했다. 후반 1분 상대의 전방 압박 상황에서 박청효 골키퍼의 반칙으로 페널티킥이 선언됐고, 주민규의 슈팅을 직접 막아냈다.

하지만 직후 코너킥 상황에서 이순민의 세컨볼 슈팅이 이유현의 팔에 맞으며 다시 페널티킥이 주어졌고, 이번에는 키커로 나선 김현욱의 박청효 골키퍼를 침착하게 속이는 슈팅으로 0-1이 됐다.

선제 실점한 강원은 좀처럼 흐름을 가져오지 못했다. 후반 11분 주민규의 슈팅이 박청효 골키퍼 정면으로 향하며 위기를 넘겼으나 3분 뒤 상대 역습 상황에서 주민규의 패스를 받은 에르난데스가 강력한 슈팅을 선보이며 0-2가 됐다.

정경호 감독은 김건희와 조진혁, 김강국을 동시에 교체 투입하며 추격의 고삐를 당겼으나 이창근 골키퍼의 선방에 좌절하는 듯했다. 후반 22분 이유현의 크로스를 받은 김건희의 헤더는 크로스바를 넘어갔고, 10분 뒤 김강국의 중거리슛에는 이창근 골키퍼의 선방이 나왔다.

또 박호영과 김도현까지 교체 투입하며 공격에 무게감을 더했으나 후반 추가시간 1분에는 김동현의 중거리슛에 또다시 이창근 골키퍼의 슈퍼세이브가 나왔다.

하지만 극적인 드라마가 펼쳐졌다. 후반 추가시간 4분 코너킥 상황에서 신민하의 헤더가 크로스바를 때리고 나오자 모재현이 차 넣으며 1-2로 추격했고, 1분 뒤 역습 상황에서 박호영이 후방에서 넘어온 공을 머리로 떨어뜨려주자 김건희가 수비를 제치고 마무리지으며 2-2로 원점을 만들며 그대로 경기가 종료됐다.

정경호 감독은 이날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에서 “전반에 찬스를 해결했다면 준비대로 잘 풀렸을 텐데 무득점으로 끝났다. 후반 초반에 집중력이 떨어진 부분도 아쉽다”면서도 두 골을 실점하고도 두 골을 따라갔다는 것은 그만큼 큰 힘이 생긴 거다. 득점에서도 굉장히 긍정적인 분위기로 향하고 있고, 다음 경기도 잘 준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총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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