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구대 암각화’ 세계유산 등재 일주일만에 물에 잠겨

이영실 기자 2025. 7. 19.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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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일주일 만에 울산 울주군 '반구대 암각화'가 큰비로 물에 잠겼다.

반구대 암각화는 지난 12일 세계유산에 이름을 올린 '반구천의 암각화' 중 하나다.

반구대 암각화가 물에 잠긴 것은 지난 2023년 8월 이후 근 2년 만이다.

2023년에는 장마와 태풍의 영향으로 8월 10일부터 10월 22일까지 총 74일간 반구대 암각화게 물에 잠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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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여 만에 또 침수… 훼손 가속 우려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울산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가 19일 호우에 사연댐 수위가 상승하면서 물에 잠겨 보이지 않고 있다. 연합뉴스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일주일 만에 울산 울주군 ‘반구대 암각화’가 큰비로 물에 잠겼다.

반구대 암각화는 지난 12일 세계유산에 이름을 올린 ‘반구천의 암각화’ 중 하나다.

반구대 암각화는 울주군 사연댐 수위가 53mm를 넘으면 침수되기 시작하는데 며칠간 내린 비가 사연댐에 머문 상태에서 19일 강한 비까지 내리면서 오전 5시를 기해 수위가 53mm를 넘어섰다.

이후 오후 1시부터 수위가 57mm에 달해 암각화는 완전히 물에 잠겼다.

사연댐은 반구대 암각화를 기준으로 대곡천을 따라 약 4.5km 상류지점에 있는데, 수위조절용 수문이 없는 자연 월류형 댐이어서 큰비로 댐 저수지가 가득 차면 상류 암각화까지 영향을 미친다.

수자원공사가 사연댐 유역에서 측정한 강수량을 보면, 최근 울주군 지역을 중심으로 국지성 호우가 집중되면서 지난 13일 117.8㎜, 14일 59㎜, 17일 123.2㎜ 등 많은 비가 내렸다.

댐 수위는 비가 내린 뒤 일정 시차를 두고 상승한다. 12일 46.96m이던 수위는 15일 49.48m까지 급속도로 올랐다. 비가 주춤했던 16일 49.36m로 소폭 하강했으나. 18일부터 이틀 동안 100mm가 넘는 비가 내리면서 19일 오전 5시를 기해 53m를 넘어섰다.

19일 오후까지 50mm이상 비가 더 예보된 상태에서 댐 수위가 계속 오를 뿐 아니라, 다시 수위가 낮아질 때까지 시일이 걸릴 가능성이 있다. 수위가 낮아질 때까지 반구대 암각화는 수몰돼 있을 수밖에 없다.

반구대 암각화가 물에 잠긴 것은 지난 2023년 8월 이후 근 2년 만이다. 2023년에는 장마와 태풍의 영향으로 8월 10일부터 10월 22일까지 총 74일간 반구대 암각화게 물에 잠겼다.

2014년부터 2023년까지 10년간 암각화가 물에 잠긴 날은 연평균 42일이다.

암각화 훼손으로 이어지는 침수 문제를 해결하고자 2021년 댐 수위가 일정량 이상일 때 여분의 물을 방류하는 보조 수로에 수문을 만드는 계획이 수립됐다.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돼 내년 하반기에 착공하면, 2030년께 준공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때까지 폭우가 내린다면 침수가 반복되면서 암각회가 더 심하게 훼손될 수 있어 보존 대책을 서둘러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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