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속 복구 구슬땀…“언제쯤 일상으로?”
[앵커]
기록적 폭우가 내린 또다른 현장 충남 상황도 살펴보겠습니다.
군 장병에 자원봉사자까지 합세한 필사의 복구 현장 박지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기록적 폭우에 삽교천 제방이 무너져 마을 전체가 물에 잠겼던 곳.
물난리를 피해 황급히 대피했다 돌아온 80대 집주인은 어디부터 손을 대야 할지 막막함만 밀려듭니다.
[진봉섭/충남 예산군 삽교읍 : "물만 다 차 있더라고 그것 퍼내고 장판도 보더니 안 된다고 다 갈라고 하더라고."]
엄두가 나지 않는 복구 작업에 군 장병과 자원봉사자들이 팔을 걷어붙였습니다.
망가진 가전제품과 집기들을 집 밖으로 빼내고, 마을 곳곳을 뒤덮은 진흙을 제거하느라 구슬땀을 흘렸습니다.
치워도 치워도 끝이 없는 현장, 마을 입구엔 금세 거대한 쓰레기 더미가 생겼습니다.
[김상국/자원봉사자 : "이쪽 주민들은 연세가 많으신 분들이에요. 그러다 보니까 치우기가 상당히 어려운데, 군 장병들과 같이 나와서 뜻깊은 것 같습니다."]
하지만 복구 장비가 본격적으로 투입되지 않고 있고 지원 인력도 크게 부족합니다.
피해가 동시다발적으로 난 데다, 이재민 대부분이 고령자다 보니 복구 작업은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쪽잠을 잘 공간이라도 마련해 볼까 손수 토사와 빗물을 퍼내 보지만 역부족입니다.
[오규옥/충남 예산군 삽교읍 : "지금 저런 거(복구작업) 해야 하는데 못해서 걱정이에요. 급해요, 우리. 당장 살 게 문제에요."]
이번 집중호우로 충남에서만 주택 9백여 채와 축구장 2만 개 넘는 규모의 농경지 만 6천 헥타르가 피해를 본 상황.
삶의 터전이 송두리째 찢겨 나간 이재민들은 언제쯤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을지 기약이 없습니다.
KBS 뉴스 박지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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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은 기자 (now@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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