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인지 호수인지"...경남, 잠긴 곳 또 잠겨

박종혁 2025. 7. 19.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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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남 지역에는 사흘 동안 그야말로 기록적인 폭우가 내렸습니다.

특히 산청은 800mm에 육박하는 비가 퍼부었습니다.

마을은 호수로 변하고, 잠긴 곳이 또 잠기는 비 피해를 입었습니다.

박종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달리는 차에서 바라본 마을은 누런 흙탕물이 가득 들어차 호수로 변해버렸습니다.

어른 가슴 높이만큼 차오른 탓에 1층 건물은 겨우 지붕만 보입니다.

갑작스레 물이 들어차면서 고지대로 대피하지 못한 주민들이 2층 계단에 앉아 있습니다.

건물 2층에도 사람들이 모여 구조를 기다립니다.

출동한 119구조대들은 고무보트를 이용해 겨우 주민들을 안전한 곳으로 대피시킵니다.

시간이 흘러도 들이찬 물은 좀처럼 빠지지 않습니다.

하천이 범람하면서 마을을 덮쳤고, 물이 빠지면서 상흔이 고스란히 드러납니다.

하천변의 가로등은 쓰러지고, 정자는 여전히 물에 잠겼습니다.

콘크리트 구조물까지 부서질 정도로 다리를 넘은 물의 세기는 강력했습니다.

시간이 흘러 물이 빠졌지만 다리 상판 밑까지 치오른 하천은 여전히 수위가 높습니다.

물이 들어차 주민 모두 황급히 대피했던 마을은 또다시 물에 잠겼습니다.

마을 도로는 통제 구간이 더 늘었습니다.

피해를 복구할 겨를도 없이 많은 비가 또 내리자 주민들은 한숨만 나옵니다.

[구경회 / 창녕군 도천면 송진2구마을 : 900mm 관으로 오늘 11시까지 물을 배수했습니다. 물이 조금 줄은 상태에서 지금 또 비가 오니까 갑작스럽게 물이 불어서 걱정이 되어서….]

경남에는 지난 17일부터 사흘 동안 하늘에 구멍이라도 난 듯 비가 퍼부었습니다.

경남 산청군 시천에는 800mm에 육박하는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합천 삼가와 경남 창녕, 경남 하동은 600mm 안팎, 함안과 의령, 진주도 400~500mm의 강우량을 기록했습니다.

도로와 세월교, 둔치주차장 등 통제된 곳만 300곳이 넘습니다.

또 도로와 하천, 비닐하우스와 주택 등 피해도 260여 건으로 잠정 집계됐고,

이재민도 1,800여 가구에 2,350여 명이 발생했습니다.

YTN 박종혁입니다.

YTN 박종혁 (johnpa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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