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종사가 엔진 잘못 끈 듯"…제주항공 참사 유족 '반발'
【 앵커멘트 】 무안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원인을 조사 중인 사고조사위원회가 엔진 결함은 없었고, 조종사가 엔진을 잘못 끈 것 같다는 잠정 결론을 내렸습니다. 유족은 부품 조사가 진행 중인데, 책임을 조종사에게 돌리는 거라며 크게 반발했습니다. 이혁근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해 12월 29일, 무안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원인을 밝히는 핵심 열쇠는 사고기의 엔진입니다.
엔진이 꺼지면서 사고기의 모든 전원이 나갔기 때문입니다.
프랑스로 엔진을 가져가 정밀 조사한 끝에 사고조사위원회는 엔진 제품에 문제는 없었다고 잠정 결론내렸습니다.
다만, 엔진에 연결돼 전력을 생산하는 IDG도 작동을 멈췄는데 사조위는 조종사가 엔진을 잘못 껐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사조위 관계자는 "조종사가 조류충돌로 심각한 손상을 입은 오른쪽 엔진을 꺼야 하는데, 돌고 있던 왼쪽 엔진을 꺼서 블랙박스와 전원이 모두 나갔다"고 설명했습니다.
결과적으로 두 엔진 모두 출력을 잃으면서 바퀴에 해당하는 랜딩기어도 내려오지 않았다는 게 사조위의 설명입니다.
유족이 조사 결과를 믿을 수 없다며 크게 반발해 사조위의 언론 브리핑은 파행됐습니다.
▶ 인터뷰(☎) : 고재승 / 12·29 무안공항 제주항공 참사 유가족협의회 이사 - "IDG(엔진 전력 장치)라든지 이런 건 왜 이렇게 됐나요, 물어보고 그러면 그걸 계속 조사 중이라는 식으로 대답을 했거든요. 조종사 과실로 몰아가는 모양인거죠."
이에 대해 사조위는 "블랙박스에 조종사가 엔진을 끈 정황이 녹음돼 있다"며, "제주항공 조직의 문제점이나 조종사 피로도를 들여다 보겠다"고 밝혔습니다.
사조위는 또 당시 엔진 상황을 뒷받침할 IDG 부품 2개를 미국에서 추가로 조사해 유족에게 설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이혁근입니다. [root@mbn.co.kr]
영상취재 : 김영호 기자 영상편집 : 송지영 그래픽 : 김수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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