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곰팡이 방치하면 '과민성 폐렴' 유발… 집 안 가장 위험한 곳은?

김진우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2025. 7. 19.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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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안 곰팡이가 간질성 폐질환인 '과민성 폐렴Hypersensitivity Pneumonitis, HP)'의 주요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구 결과, 전체 과민성 폐렴 환자 231명 중 54명(23.4%)이 가정 내 곰팡이 노출과 관련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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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텍사스대 연구팀, 과민성 폐렴 환자 231명 분석

환자 23%, 집안 곰팡이 노출과 연관... 에어컨서 가장 많이 발견

곰팡이 제거 시 폐기능 개선…기후 변화 따른 경고도

집안 곰팡이가 간질성 폐질환인 '과민성 폐렴Hypersensitivity Pneumonitis, HP)'의 주요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텍사스 사우스웨스턴 메디컬 센터(UTSW) 연구팀은 과민성 폐렴 환자들을 대상으로 후향적 코호트 연구를 진행하여 이 같은 사실을 밝혀냈다. 이번 연구는 주거 환경 내 곰팡이 노출의 위험성을 경고하고, 기후 변화로 인한 곰팡이 발생 증가 가능성을 시사한다는 점에서 주목받는다.

집안 곰팡이 노출이 과민성 폐렴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 출처: Gemini

연구팀은 사우스웨스턴 메디컬 센터의 간질성 폐질환(Interstitial Lung Disease, ILD)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해 2011년부터 2019년 사이 과민성 폐렴 진단을 받은 환자 231명을 후향적으로 분석했다. 이 연구에는 중등도 이상의 확신도로 과민성 폐렴 진단을 받은 환자들이 포함되었다. 가정 내 곰팡이 노출 여부는 폐 질환 노출 평가 훈련을 받은 폐 전문의가 의료 기록 검토를 통해 공식 확인했다.

연구 결과, 전체 과민성 폐렴 환자 231명 중 54명(23.4%)이 가정 내 곰팡이 노출과 관련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중 대다수인 48명(89.9%)은 폐가 딱딱하게 굳어가는 폐섬유화(fibrotic HP)가 동반된 상태였다. 곰팡이가 가장 흔하게 발견된 장소는 에어컨(24%), 침실(18.5%), 욕실(16.7%) 순이었다.

곰팡이 발생의 주된 원인은 파이프 누수(33.3%)와 같은 만성적이고 반복적인 누수 문제(90.7%)였으며, 곰팡이를 제거한 환자 41명 중 5명(12.2%)은 폐 기능 검사에서 FVC(강제폐활량, 숨을 최대로 들이마신 후 최대한 빠르게 내뱉는 공기의 양) 수치가 10% 이상 개선되는 효과를 보였다.

이번 연구는 가정 내 곰팡이 노출과 과민성 폐렴의 연관성을 보고한 연구 중 가장 큰 규모이다. 이는 과민성 폐렴의 중요하면서도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았던 원인으로 가정 내 곰팡이의 위험성을 다시 한번 상기시켜 준다.

연구의 제1저자인 트레이시 아담스(Traci N. Adams) 박사는 "기후 변화가 폭풍과 홍수를 유발하는 등 기상 이변을 지속함에 따라, 임상의들은 곰팡이의 존재와 그것이 과민성 폐렴 발병에 기여할 가능성에 대해 경계를 늦추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가정 내 곰팡이 노출과 관련된 과민성 폐렴: 후향적 코호트 분석', Hypersensitivity pneumonitis associated with home mold exposure: a retrospective cohort analysis)는 지난 2025년 5월 8일 국제 학술지 '플로스 원(PLOS One)'에 게재됐다.

김진우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hidoceditor@mcircle.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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