쏟아지는 호우 속 떠돌이 생활...화재 피해 주민 '이중고'
[앵커]
큰불이 나 3명이 숨지고 60여 명이 다친 경기 광명 아파트 주민들은 호우 속에서 대피 생활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최초 신고자를 불러 조사했습니다.
표정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빗방울이 떨어지는 아침, 화재로 대피한 주민들이 검게 그을린 아파트를 다시 찾았습니다.
건물이 복구되기까지 임시 거처에서 생활해야 하는 상황에서 짐을 챙기러 온 겁니다.
집 안에 들어갔다 나온 주민들은 화재 당시 악몽을 다시 떠올려야 했습니다.
[아파트 화재 피해 주민 : 집 안은 그래도 생각보다 깨끗하긴 했는데, 계단이나 복도가 너무 무섭더라고요. 마음이 좀 많이 안 좋고….]
평소처럼 평화로운 주말을 계획했지만, 이제는 낯선 대피소에서 밤을 지새워야 합니다.
[김성규 / 아파트 화재 피해 주민 : 집보다는 편할 수가 없겠죠. 하루 이틀이야 며칠이야 참겠지만…. (복귀를) 빨리하게 해주면 저희야 고맙죠.]
불이 난 아파트 주변에는 화재 잔해가 떨어질 것에 대비해 4m 높이의 방음벽을 세우는 작업이 진행됐습니다.
경찰은 사고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최초 신고자를 불러 참고인 조사를 진행했습니다.
또, 불에 탄 차량 등 재산 피해 규모를 확인하기 위해 현장 조사도 벌였습니다.
광명시는 안전 점검 결과, 건물 내부에 구조적 문제가 없는 것을 확인했지만,
복구 시점을 정확히 알 수 없어 주민들이 돌아오기까진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계속되는 호우 속 대피 생활까지 장기화하면서 주민들은 이중고로 시름을 앓고 있습니다.
YTN 표정우입니다.
영상기자 : 우영택
YTN 표정우 (pyojw032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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