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산불 이어 7월 폭우…‘극한 재난’ 이어진 산청의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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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초대형 산불이 산청을 집어 삼켰다.
열흘 동안 이어진 산불은 경남 산청과 하동의 산림 1858헥타르를 태우고 213시간여 만에 주불이 잡혔을 정도로 심각했다.
산불로 삶의 터전을 잃었던 산청군 시천면에는 19일 하루에만 283㎜의 비가 쏟아지는 등 나흘간 759.0㎜의 폭우가 집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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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사라진 민둥산 비에 취약
당시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
이번엔 나흘간 800㎜ 가까운 폭우
토사유출로 1명 사망에 3명 실종
사상 초유 전 군민 대피령내리고
소방대응 최상위 국가소방동원령 발령

그리고 4개월 뒤. 이번에는 폭우가 쏟아졌다. 절대 일어나지 않았으면 하고 바랐던 일이다. 산불로 나무 뿌리까지 타버리며 지반이 약해졌기 때문이다. 지자체가 산사태 예방 공사를 벌이고 있지만 피해 면적이 워낙 넓어 역부족인 상황이었다.
산불로 삶의 터전을 잃었던 산청군 시천면에는 19일 하루에만 283㎜의 비가 쏟아지는 등 나흘간 759.0㎜의 폭우가 집중됐다. 산청 지역 평균 강수량인 632.0㎜를 훌쩍 뛰어넘는 그야말로 ‘물폭탄’이다.

이뿐이아니다. 도로와 교통 인프라도 무너졌다. 통영대전고속도로 산청IC~단성IC 구간 비탈면이 유실됐고, 국도 59호선과 3호선 일부 구간도 도로 유실과 산사태로 전면 통제됐다.
산청군은 이날 오후 1시 50분께 ‘전 군민은 지금 즉시 안전지대로 대피하시기 바랍니다’라는 내용의 긴급재난문자를 보냈다. 전 군민 대피령이다.

인근 충북과 충남, 대구, 경북 내 인원과 장비가 산사태 지역인 산청군에 동원된다.
국가소방동원령은 소방대응 단계 중 최상위로 2022년 3월 울진 삼척 산불, 2022년 강릉 동해 산불, 그리고 올해 초 경북 산불 당시 발령된 적이 있다.
재난이 발생할 우려가 현저히 크거나 재난이 발생하였을 때 해당 시·도의 소방력만으로는 대응하기 어려운 경우, 재난에 총력대응하기 위해 국가 차원에서 전국의 소방력을 재난현장에 동원해 관리하게 된다.
빠른 대처는 법령 개정 덕분이다. 소방청은 지난 2023년 7월 27일부터 시·도 경계를 넘어선 대형재난에 대한 국가 차원의 대응을 위해 ‘전국 소방력 동원 및 운영 관리에 관한 규정’을 개정했고 이에 따라 전국 규모 재난 발생 시 긴급구조통제단 운영과 관계없이 소방청장이 신속하게 동원령을 발령할 수 있게 했다.
개정 이후 수해로 국가소방동원령이 발령된 것은 이번이 처음. 허석곤 소방청장은 곧바로 현장으로 출동했다.
김민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행정안전부 장관 직무대행)도 긴급 지시를 통해 “경남 산청 등 산사태 발생지역에서는 긴급구조 활동을 철저히 시행하는 등 가용한 인력과 자원을 총동원해 응급구조·복구 활동을 실시하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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