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나성범 “이제는 내가 팀에 보탬이 돼야 할 때” 복귀 각오

주홍철 기자 2025. 7. 19.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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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개월 만의 복귀…“몸 상태 이상 없다. 하루빨리 실전 뛰고 싶다”
- 선빈·의리와 함께 복귀…“결과로 보여줘야 의미 있다”
- “올해도 우승 도전…내 몫은 내가 다하겠다”
- “부상 많은 선수로 보이고 싶지 않다” 팬들에게 전한 진심
사진은 KIA타이거즈 ‘캡틴’ 나성범 선수. /사진= KIA 제공
“몸 상태는 좋다…이제는 내가 팀에 보탬이 돼야 할 때다”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의 ‘캡틴’ 나성범 선수가 마침내 1군 무대로 돌아온다.

올 시즌 초반 허벅지 근육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던 그는, 후반기 시작과 함께 다시 그라운드를 밟을 준비를 마쳤다. 지난 4월 26일 LG와의 홈 경기를 끝으로 1군에서 빠진 지 약 3개월 만이다.

나성범은 지난해 KIA의 통산 12번째 우승을 이끈 핵심 전력이다. 그러나 올 시즌은 이른 부상으로 인해 경기에 나서지 못한 채, 벤치 밖에서 팀의 여정을 지켜봐야 했다. 동료들의 고군분투를 바라보는 시간은 그에게도 결코 쉽지 않은 기다림이었다.

그리고 마침내 복귀를 앞두고, 그는 자신이 팀에 보탬이 돼야 할 시점이라고 느끼고 있었다.

19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 후반기 첫 일정인 NC와의 홈 4연전이 폭우로 3일 연속 취소됐지만, 나성범의 표정은 밝았다.

그는 현재 컨디션에 대해 “비 때문에 아직 실전에 나서지 못했지만, 몸 상태 자체는 굉장히 좋다”며 “게임 컨디션은 또 다른 문제지만, 몸 상태만큼은 자신 있다”고 말했다.

재활 기간은 쉽지 않았다. “처음에는 멘붕도 오고, 왜 나한테 이런 시련이 반복될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며 “그래도 예전에 다쳤던 기억을 떠올리며, 초반엔 무리하지 않고 한 걸음씩 스텝업하자고 마음먹었다. 하루하루 야구를 보며 시간을 보냈던 것 같다”고 돌아봤다.

부상으로 빠져 있는 동안, 팀의 상황은 결코 녹록지 않았다.

몸을 추스르는 시간 동안, 그는 그라운드를 지킨 동료들의 헌신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다.

“나뿐만 아니라 선빈이, 도영이, 도규 등 예상치 못한 이탈이 많았다. 그런 상황에서 대신 나선 선수들이 정말 잘해줬고, 형우 형이나 현종이 형이 팀의 중심을 든든히 지켜줬다. 6월에 좋은 경기들도 많았던 걸로 기억한다”고 말했다.

함께 복귀하는 김선빈, 이의리와의 시너지에 대해서도 기대감을 나타냈다.

“아직은 연습밖에 못 했지만, 팀 분위기는 좋다. 하루빨리 실전에 나서고 싶다”고 밝혔다.

자신의 역할에 대해선 “후배들에게 고맙고, 이제는 내가 나설 차례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왔다고 해서 팀이 갑자기 바뀌는 건 아니지만, 선빈이·의리와 함께 우리가 팀에 보탬이 되려면 결과로 보여줘야 한다. 결국 많이 이기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복귀 각오를 드러냈다.

또한 “개인 성적도 물론 중요하지만, 이기는 데 집중하고 싶다. 도영이, 정우, 동하 등 복귀를 앞둔 선수들도 많은 만큼, 지금보다 더 위로 갈 수 있다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팬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을 묻자, 그는 조심스럽게 진심을 꺼냈다.

“매년 부상으로 죄송스러운 모습만 보여드려서 마음이 무겁다. 스스로는 부상이 많은 선수라고 생각하지 않지만, 결과적으로는 그렇게 비쳐질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면서 “누구보다 몸 관리를 철저히 하고 있고, 운동도 게을리하지 않는다. 부상은 누구에게나 찾아올 수 있는 것이니, 너무 그렇게 보지 않으셨으면 한다”며 “후반기뿐 아니라 내년, 내후년까지 부상 없이 야구할 수 있도록 더 신경 쓰고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지금보다 더 높은 곳에서 시즌을 마무리하고 싶다. 팬들이 다시 한번 우승을 꿈꿀 수 있도록, 나 역시 제 몫을 다하겠다. 늘 응원해주셔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주홍철 기자 jhc@kj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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