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부대서 30인분 예약이요? 뭔가 좀"···삼계탕집 '노쇼' 막은 단골의 정체는

이인애 기자 2025. 7. 19. 15:4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충남 태안군 공무원이 군부대 간부를 사칭한 '노쇼(예약 후 나타나지 않는 행위)' 사기를 막아 경찰로부터 감사장을 받았다.

16일 태안군에 따르면 행정지원과 소속 이진선 주무관(32)은 지난 5월 22일 저녁 동료들과 태안읍의 한 식당에서 식사하던 중 단골 업주로부터 "군부대에서 삼계탕 30인분 예약이 들어왔다"는 얘기를 들었다.

태안경찰서는 이달 11일 노쇼 사기를 막아 소상공인의 피해를 예방한 공로로 이 주무관에게 감사장을 전달했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뉴스1
[서울경제]

충남 태안군 공무원이 군부대 간부를 사칭한 '노쇼(예약 후 나타나지 않는 행위)' 사기를 막아 경찰로부터 감사장을 받았다.

16일 태안군에 따르면 행정지원과 소속 이진선 주무관(32)은 지난 5월 22일 저녁 동료들과 태안읍의 한 식당에서 식사하던 중 단골 업주로부터 "군부대에서 삼계탕 30인분 예약이 들어왔다"는 얘기를 들었다.

최근 노쇼 피해가 잦다는 소식을 접했던 이 주무관은 수상함을 느끼고 업주에게 예약 관련 문자메시지를 보여달라고 요청했다.

업주는 자신이 받은 ‘군 간부’ 명의의 거래 확약서 사진을 보여줬고, 이 주무관은 공문서 양식이 어딘가 이상하다는 점을 포착했다. 그는 곧바로 국방부에 연락하고 군 지인에게 확인을 요청한 끝에 해당 간부는 존재하지 않는 인물이라는 사실을 밝혀냈다.

이 주무관은 "공문을 자주 다루는 공무원이다 보니 문서가 이상하다는 걸 단번에 알아챘다"며 "사장님께 곧바로 사실을 알려드릴 수 있어 다행"이라고 말했다. 이어 "뉴스에서만 보던 노쇼 사기를 현실에서 막게 돼 가슴이 철렁했다. 지역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들어 이처럼 공직자를 사칭한 사기 수법이 전국적으로 기승을 부리고 있다. 식당 등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단체 예약을 한 뒤 "예산이 아직 안 내려와 있다"며 특정 계좌로 물품 대금을 대신 송금해달라고 유도하는 방식이다.

태안경찰서는 이달 11일 노쇼 사기를 막아 소상공인의 피해를 예방한 공로로 이 주무관에게 감사장을 전달했다.

이인애 기자 lia@sedaily.com

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