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무감찰 나선 행안부, 졸속행정 비판받는 충북도 사업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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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안전부 감찰팀이 '졸속 행정' 비판을 받고 있는 충북도의 축산시험장 이전과 도립파크골프장 조성 사업을 들여다본다.
감찰팀은 다만 공직자 복무감찰 외에 최근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에서 반려된 축산시험장 이전 사업, 또 이와 연계된 도립파크골프장 조성사업, KTX 오송역 선로 아래 유휴공간을 활용한 오송선하마루 조성 등 충북도의 일부 역점사업 관련 자료도 가져간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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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정 사업 감찰 병행 이례적"…공직사회 긴장 속 예의주시
(청주=연합뉴스) 전창해 기자 = 행정안전부 감찰팀이 '졸속 행정' 비판을 받고 있는 충북도의 축산시험장 이전과 도립파크골프장 조성 사업을 들여다본다.
![충북도 동물위생시험소 내 축산시험장 초지 [충북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19/yonhap/20250719150500836wkcr.jpg)
19일 충북도 등에 따르면 지난 15일 행안부 특별복무감찰팀이 청주시청 임시청사에 사무실을 마련하고, 도에 대한 공직복무 감찰 활동을 펼쳤다.
이는 하계 휴가철을 앞두고 전국 시도를 상대로 진행하는 복무감찰의 일환으로 전해졌다.
감찰팀은 다만 공직자 복무감찰 외에 최근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에서 반려된 축산시험장 이전 사업, 또 이와 연계된 도립파크골프장 조성사업, KTX 오송역 선로 아래 유휴공간을 활용한 오송선하마루 조성 등 충북도의 일부 역점사업 관련 자료도 가져간 것으로 확인됐다.
감찰팀은 점검 내용과 가져간 사업자료 등을 면밀히 살펴본 뒤 이달 말께 다시 한번 감찰을 진행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행안부의 이번 복무감찰이 이례적이라는 반응이 나온다.
행안부가 하계 휴가철, 명절 등을 앞두고 전국을 돌며 복무감찰에 나서는 건 일반적이다.
공직자의 일탈 또는 비위 행위 발생 가능성이 있는 시기여서 단속 및 예방에 목적을 둔 활동이다.
하지만 이번 복무감찰에서는 일부 사업에도 초점이 맞춰져 관련 비위 제보나 민원이 있었던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된다.
특히 축산시험장 이전과 파크골프장 조성은 최근 논란의 중심에 있는 사업인 만큼 감찰 결과에 관심이 쏠린다.
![충북도청 [충북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19/yonhap/20250719150501074jodp.jpg)
충북도는 2029년까지 450억원을 들여 청주시 청원구 내수읍에 있는 동물위생시험소 축산시험장을 영동군 일원으로 이전한다는 계획을 수립했다.
도는 오는 9월까지 47억원을 들여 축산시험장 초지 중 약 5만㎡에 45홀 규모의 파크골프장을 조성하는 사업도 병행 추진 중이다.
급증하는 파크골프 수요를 맞추려면 시험장 이전 전 경기장을 만들어야 한다는 게 충북도의 설명이다.
그러나 축산시험장 이전 계획이 지난 4일 행안부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하지 못해 사업 추진 자체가 불투명해지는 사태를 맞았다.
1년 뒤 중투심사에 재도전해야 하고, 통과 여부 역시 장담할 수 없는 형국이다.
그런데도 충북도는 축산시험장 이전 지연 및 초지 축소에 따른 연간 2억원 안팎의 가축 사료비 지출을 감수하더라도 파크골프장 조성을 강행한다는 입장이다.
이 때문에 지역사회에서는 '선후가 바뀐 졸속 행정'이라는 비판의 목소리가 거센 상황이다.
익명을 요구한 한 공무원은 "행안부의 하계 복무감찰은 통상 있는 일이지만, 특정사업을 찍어 살펴보는 것은 흔치 않다"면서 "대상이 워낙 뒷말 많은 사업이다 보니 도청 내부에서도 긴장 속에 감찰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고 전했다.
jeonc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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