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대 “국회 막혀 있으면 대통령도 일할 수 없어···첫 1년 당 대표는 유능해야”

박하얀 기자 2025. 7. 19.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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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6일 서울 목동 SBS 스튜디오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 토론회에 참석한 박찬대 후보가 기호 2번 포즈를 취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더불어민주당 대표 후보인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8·2 전당대회 지역 순회 경선 첫날인 19일 “대통령과 눈 맞추고, 국회와 호흡 맞추고, 성과로 증명하는 당 대표가 되겠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진행된 충청권(대전·세종·충남·충북) 온라인 합동연설회에서 “이재명 대통령을 지키는 데 있어서 저 박찬대만큼 오래, 가까이, 헌신해 온 사람은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경쟁자인 정청래 후보를 겨냥한 발언도 이어졌다. 박 후보는 “당 대표가 싸울 테니, 대통령은 일만 하라”는 정 후보의 발언을 두고 “좋아하는 친구이지만, 이 말에는 반대한다”라며 “대통령이 일하게 하려면, 대표도 같이 일해야 한다. 국회가 막혀 있으면, 대통령도 일할 수 없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이 대통령의 첫 1년을 함께할 당 대표는 달라야 한다”라며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유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길이 필요하면 길을 내고, 특검이 필요할 땐 특검법을 만들어야 한다”며 원내대표 시절 내란 특검, 김건희 특검, 순직해병 특검 등 3대 특검을 추진한 점을 강조했다. 최근 자신이 대표 발의한 내란종식특별법에 의원 115명이 서명한 점, 조희대 대법원장·지귀연 판사·최재해 감사원장에 대한 국정조사 요구서에 120명 넘는 서명을 모아낸 점도 거론했다.

그는 “박찬대의 개혁은 이미 시작됐다”며 “국민의 도구로서 앞으로도 할 일을 따박따박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충청은 나라의 중심이다. 대통령을 결정하고, 대한민국의 방향을 정하는 전략의 땅”이라며 “충북엔 광역 철도망 확충을, 충남엔 국가첨단전략산업 중심지로 도약을, 세종엔 완전한 행정수도 완성을, 대전엔 과학수도로서의 성장을, 예산과 정책으로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전날 폭우 피해 상황이 수습될 때까지 대표 선거를 중단하자고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박 후보는 “아쉬운 마음이 크다”며 “혹시 우리가 이 대통령의 ‘과할 정도의 피해 복구’ 요구에 속도를 맞추지 못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우려도 든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그럼에도 지도부 결정을 따르겠다”며 “이재명 정부 첫 여당 대표 선출이라는 책임을 흔들림 없이 감당하겠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후보 소개 영상에서 자신이 “대통령이 진짜 원하는 사람”이라며 ‘원팀 당정대’를 강조했다. 후보 어깨띠에도 ‘박찬대가 진짜다’라는 문구를 새겼다.

차기 민주당 대표는 대의원 투표 15%, 권리당원 55%, 일반 국민 30% 비율로 반영돼 선출된다. 이번 지역 순회 경선에서는 이 가운데 권리당원 투표 결과만 공개된다.

당초 민주당은 이날 대전에서 경선을 치르려 했으나 전국적으로 폭우 피해가 발생한 점을 고려해 온라인 합동 연설회로 이를 대체했다.

박하얀 기자 whit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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