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李 대통령에 ‘친중 오해’ 유념 조언…여권 “모스 탄 등 극우세력이 美에 허위정보 제공”

나윤석 기자 2025. 7. 19.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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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이재명 대통령과 만나 '친중(親中)'으로 오해하는 미국의 시선이 있음을 유념해야 한다고 조언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여권은 윤석열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부정선거론자'인 모스 탄(한국명 단현명) 미국 리버티대 교수 등이 이 대통령의 성향과 관련한 허위 정보를 미국 측에 제공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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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지지 내란세력 준동에 한미동맹 훼손 우려
“李 대통령, 한미동맹 최우선 일관된 입장”
윤석열 전 대통령이 지난 9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영장실질심사를 마치고 나오고 있다.(왼쪽) 모스 탄 교수와의 접견 불발 이후 공개된 윤 전 대통령의 옥중 서신.(오른쪽)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이재명 대통령과 만나 ‘친중(親中)’으로 오해하는 미국의 시선이 있음을 유념해야 한다고 조언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여권은 윤석열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부정선거론자’인 모스 탄(한국명 단현명) 미국 리버티대 교수 등이 이 대통령의 성향과 관련한 허위 정보를 미국 측에 제공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미국과 한국의 ‘극우 커넥션’이 한미 동맹을 훼손하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여권 핵심 관계자는 19일 통화에서 “최근 김 전 위원장이 이 대통령과의 오찬에서 미국 내의 ‘친중 오해’를 유념하라고 조언했지 않은가”라며 “미국과 연계된 일부 극우세력이 ‘이 대통령=친중’ 이미지를 덧씌우는 잘못된 정보를 미 행정부를 비롯한 현지 정보라인에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여권이 지목하는 대표적인 인물은 트럼프 1기 행정부에서 미 국무부 국제형사사법대사를 지낸 탄 교수다. 최근 방한한 탄 교수는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전개된 ‘탄핵 정국’에서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지지를 표명하면서 ‘중국이 한국 부정선거에 개입했다’는 음모론을 줄기차게 펴왔다. 지난 15일에는 보수 성향 유튜브 채널 ‘이봉규 TV’에 출연해 “이 대통령이 소년원에 수용된 적 있다”고 재차 주장했다. 그는 “확보한 증거가 있지만 지금은 기밀로 보호해 두는 것이 맞다”고 했다.

그는 또 윤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적부심 청구가 기각된 18일 보수성향 단체들이 구 서울역사 앞에서 개최한 집회에서 연단에 올라 “윤석열 대통령은 애초에 감옥에 계실 분이 아니다”라며 “이재명 정부는 북한이 아닌 윤석열을 적이라 말한다. 이재명 정권은 반미·친중·친북 정권”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여권은 탄 교수를 비롯한 ‘극우 준동 세력’이 대내외에 허위 정보와 가짜 뉴스를 발신하면서 ‘내란 여진’이 이어지고 있다고 파악한다. 여권 관계자는 “이 대통령은 일관되게 한·미 동맹을 최우선으로 모든 관계를 다루겠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며 “이 대통령과 미국을 ‘갈라치기’ 하려는 극우 세력이 결과적으로 한미 동맹을 훼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모스 탄 미국 리버티대 교수. 연합뉴스

앞서 윤 전 대통령은 지난 16일 탄 교수와의 접견을 계획했으나 내란 특검팀이 불허했다. 윤 전 대통령은 전직 한국사 강사인 전한길 씨가 대독한 ‘옥중 서신’에서 “갑작스러운 내란 특검의 접견 금지 결정으로 만나지 못해 아쉽다”며 “접견 금지 명령은 악의적이고 어리석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나윤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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