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시즌즈' 떠나는 박보검…후임 향한 제작진 고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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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 배우 MC인 박보검이 '더 시즌즈'를 떠난다.
그간 박보검은 피아노 연주나 안무 퍼포먼스 등 적극적인 진행으로 앞서의 우려들을 극복했다.
특히 '더 시즌즈'에서 배우로서 처음으로 MC를 맡게 된 박보검은 프로그램의 새로운 전환점을 만들어냈다.
실제로 '더 시즌즈'가 박보검의 진행을 시작한 이후로 광고 편수가 늘었고 이는 기존 음악 예능 프로그램이 갖는 정체성과 시청률의 한계를 잘 극복한 사례로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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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 배우 MC 박보검, 우려 딛고 성공적 진행
후임 향한 제작진 고심 깊어질 것으로 보여

최초 배우 MC인 박보검이 '더 시즌즈'를 떠난다. 그간 박보검은 피아노 연주나 안무 퍼포먼스 등 적극적인 진행으로 앞서의 우려들을 극복했다. 이에 제작진에게는 박보검의 하차가 후임 선정에 대한 부담감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더 시즌즈'는 KBS 심야 음악 프로그램 처음으로 '연간 프로젝트'라는 색다른 방식을 도입한 뮤직 토크쇼다. 그간 '박재범의 드라이브'·'최정훈의 밤의 공원'·'악뮤의 오날오밤'·'이효리의 레드카펫'·'지코의 아티스트'·'이영지의 레인보우'에 이어 '박보검의 칸타빌레'가 시청자들을 만나고 있다.
일곱 번째 시즌의 진행을 맡은 박보검은 '박보검의 칸타빌레'라는 타이틀을 직접 제안할 만큼 열정을 드러냈다. 특히 '더 시즌즈'에서 배우로서 처음으로 MC를 맡게 된 박보검은 프로그램의 새로운 전환점을 만들어냈다.
그간 뮤지션 중심의 MC 라인업에서 박보검의 투입은 제작진의 실험적 선택이었다. 여러 우려 속에서도 박보검은 과거 '뮤직뱅크' 진행 경험을 바탕으로 프로그램을 안정적으로 이끌었다. 특유의 조용하고 정제된 화법과 피아노 연주, 안무 퍼포먼스 등은 대중이 박보검이라는 배우를 새롭게 인식하게 만들기도 했다.
특히 박보검의 진행은 중장년 여성 시청자층의 높은 지지를 받고 있다. KBS 관계자에 따르면 녹화 방청석은 주로 40~50대 여성 팬들이 상당수 참여했다는 후문이다. 능숙하진 않지만 항상 진정성 있는 모습 등이 오히려 친근함과 설렘을 유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박보검은 진행자로서 직접 악기를 연주하고 게스트와 호흡을 맞추며 음악 프로그램 진행자다운 모습을 선보였다. 단순히 대본을 읽는 데 그치지 않고 프로그램의 일부로 녹아들고자 하는 노력이 시청자들에게도 고스란히 전달됐다.
그의 투입 이후 '더 시즌즈'는 광고 수주 면에서도 눈에 띄는 성장을 보였다. 실제로 '더 시즌즈'가 박보검의 진행을 시작한 이후로 광고 편수가 늘었고 이는 기존 음악 예능 프로그램이 갖는 정체성과 시청률의 한계를 잘 극복한 사례로 여겨진다. 또 제작진 입장에서는 배우 MC라는 새로운 가능성을 실현시킨 셈이다.
이 가운데 방영 5개월 만에 박보검의 하차설이 제기되자 KBS 측은 "현재 정해진 바 없다"라면서 조심스러운 입장을 전했다. '더 시즌즈' 최장수 MC 이영지의 기록은 5개월로 박보검이 그의 기록을 깰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다만 후임자 선정은 쉽지 않은 숙제로 남을 예정이다. 박보검의 인지도를 이을 새로운 스타를 찾는 일은 결코 간단하지 않기 때문이다. 제작진은 현재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가수, 배우 등 범위를 넓게 설정하고 있다.
'더 시즌즈'는 시즌마다 새로운 MC를 중심으로 브랜드를 새롭게 리셋하는 콘셉트이기 때문에 정체성을 다시 확립해야 한다. 결국 차기 MC가 박보검만큼의 무게감을 가질 수 있을지가 관건이 된 셈이다. 배우 최초로 해당 프로그램을 맡아 성공적인 행보를 보여준 박보검이 떠나며 제작진의 고민도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우다빈 기자 ekqls0642@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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