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노윤호를 위한 3가지 레슨…역주행·정주행 쌍끌이

안진용 기자 2025. 7. 19.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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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22년차인 그룹 동방신기 멤버이자 배우 유노윤호(본명 정윤호)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정리하자면, 가수 유노윤호의 '역주행'과 배우 정윤호의 '정주행'의 컬래버레이션이다.

그가 4년 전 발매한 두번째 솔로 미니앨범 '누아르'의 타이틀곡인 '땡큐'는 요즘 유튜브, 인스타그램, X(구 트위터) 등에서 '유노윤호의 레슨 강좌'라는 제목과 함께 폭발적 인기를 누리고 있다.

그리고 '파인'은 이런 정윤호의 장점을 극대화한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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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정윤호

데뷔 22년차인 그룹 동방신기 멤버이자 배우 유노윤호(본명 정윤호)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요즘 온라인에서는 그의 ‘레슨’을 들으려는 이들이 몰리며 북새통을 이룬다. 지난 2021년 발표한 노래 ‘땡큐’의 역습이다. 게다가 지난 16일 공개된 디즈니+ 신작 ‘파인:촌뜨기들’(파인)에서는 목포 건달 장벌구 역을 맡아 인상적인 연기를 펼쳤다.

정리하자면, 가수 유노윤호의 ‘역주행’과 배우 정윤호의 ‘정주행’의 컬래버레이션이다.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했을까?

자, 첫번째 레슨이다.

“‘땡큐’의 인기를 놀림으로 듣지 않기!”

그가 4년 전 발매한 두번째 솔로 미니앨범 ‘누아르’의 타이틀곡인 ‘땡큐’는 요즘 유튜브, 인스타그램, X(구 트위터) 등에서 ‘유노윤호의 레슨 강좌’라는 제목과 함께 폭발적 인기를 누리고 있다. 총 3개 챕터다. “좋은 것은 너만 갖기” “슬픈 것도 너만 갖기” “일희일비하지 않기”

중독성 있는 멜로디, 그리고 ‘SM의 삼촌’인 유영진이 가사를 쓴 이 노래는 묘한 매력을 발휘한다. 이 노래가 뒤늦게 주목받을 수 있었던 이유는 유노윤호 특유의 ‘열정’과 찰떡궁합이기 때문이다.

‘땡큐’는 ‘제2의 깡’이라 불린다. 가수 겸 배우 비가 발표한 ‘깡’ 이 역주행 인기를 누린 것과 비견된다. 물론 이 안에는 난해한 음악과 퍼포먼스에 대한 놀림도 깔려 있다. 하지만 여기에 분노하면 소인배, 같이 동참하며 ‘밈’으로 소화하면 대인배다. 비가 후자를 택해 뒤늦게 ‘깡’으로 활동하며 과자 새우깡의 모델이 됐듯, 유노윤호 역시 이 상황을 너그럽게 즐겨야 한다.

실제 유노윤호는 이를 실천하고 있다. 지난 6일, 후배 그룹 라이즈와 함께 ‘레슨 완료’라는 제목으로 ‘땡큐’ 챌린지 영상을 공개했다. 그 결과, 유노윤호의 데뷔 시절을 모르던 어린 팬들도 이제 그를 소비하기 시작했다.

이제, 두번째 레슨이다.

“사투리로 연기하기!”

정윤호가 ‘파인’에 참여한다는 것은 널리 알려지지 않았다. 앞서 여러 작품에서 기대에 못미치는 연기력으로 혹평을 받았던 그의 캐스팅 소식이 긍정적이지 않은 요소로 작용할 수도 있었다.

막상 ‘파인’이 공개되자, ‘감추기 전략이 성공했다’는 반응이 지배적이다. 그는 이 작품에서 걸죽한 전라도 사투리를 자유자재로 구사하며 장벌구라는 인물에 생기를 불어넣었다. “야 슨자야, 너 지금 뭣 허냐?” 딱 이 대사 한 마디만 들어도 “정윤호가 이렇게 연기를 잘 한다고?”라는 반응이 나올 법하다.

가수 겸 배우 정윤호

정윤호는 전라도 출신이다. 그런 그에게 전라도 사투리는 아주 자연스럽다.

과거를 떠올려보자. 그가 연기로 칭찬받은 경험이 딱 한번 있다. 영화 ‘국제시장’(2014) 때다. 이 작품에서 전장의 한복판인 베트남에 간 주인공 덕수(황정민)를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구해준 이가 젊은 시절 가수 남진이다.(실제 남진은 베트남 파병 용사다) 이 때 정윤호가 젊은 남진 역을 맡았고, 안정된 사투리 연기를 펼쳤다.

그리고 ‘파인’은 이런 정윤호의 장점을 극대화한 작품이다. 강윤성 감독의 전략이 성공한 셈이다.

물론 향후 정윤호가 전라도 사투리를 쓰는 캐릭터만 맡으라는 강요는 아니다. 다만 사투리로 연기할 때 본인의 리듬과 태도를 기억하라는 뜻이다. 표준어 연기할 때 정윤호는 사뭇 경직된다. 눈빛부터 너무 힘을 준다. 하지만 사투리 연기할 때는 특유의 나른함이 그를 깨어나게 한다.

마지막, 세번째 레슨이다.

“유노윤호답기!”

그는 ‘열정맨’이자 ‘바른생활 사나이’로 불렸다. 평소 생활 뿐만 아니라 여러 예능에서도 이런 면모가 강조됐고, 또 대중의 지지를 얻었다. 그렇기에 팬데믹 시절 불미스러운 일에 휩싸이며 이미지가 더 많이 깎이기도 했다.

하지만 여기서 주저앉으면 열정맨이 아니다. 대중이 그에게 바라는 이미지가 무엇이지, 이미 정답이 나와있다. 그리고 지금 다시 그에게 다시 기회가 왔다. 항상 준비되어 있는 열정맨의 모습으로 즐기고 증명할 때다.

안진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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