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은 “과하게 대응해야”…윤석열은 100년 만의 폭우에 ‘퇴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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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과하다 싶을 정도로 피해 예방, 사고 예방을 위해서 필요한 자원을 충분히 배치해보겠다."
이재명 대통령은 18일 열린 긴급 집중호우 대처상황 점검회의에서 '과한 선제 대응'을 주문했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국가 제1의 책무로 강조해 온 이 대통령은 "충분히 예측될 수 있는 상황인데도 대응을 잘 못 해서 인명 피해가 발생한 사례들이 보인다"며 이렇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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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과하다 싶을 정도로 피해 예방, 사고 예방을 위해서 필요한 자원을 충분히 배치해보겠다.”
이재명 대통령은 18일 열린 긴급 집중호우 대처상황 점검회의에서 ‘과한 선제 대응’을 주문했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국가 제1의 책무로 강조해 온 이 대통령은 “충분히 예측될 수 있는 상황인데도 대응을 잘 못 해서 인명 피해가 발생한 사례들이 보인다”며 이렇게 말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점검회의에 참석한 이권재 경기 오산시장에게 전날 발생한 옹벽 붕괴사고 때 왜 도로통제가 되지 않았는지를 직접 묻기도 했다. 취임 40여일 만에 발생한 재난 상황에서 디테일한 지시와 깨알 같은 현장 확인이 가능했던 배경에는 재난 대응 1차 기관인 지방자치단체장(성남시장·경기지사)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이 대통령은 이날 부산에서 해양수산부 이전 문제 등을 두고 시민과 타운홀미팅을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호우 피해가 속출하자 일정을 취소했다.
반면 취임 첫해 재난 상황에 대응하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자세는 여러 논란을 낳았다. 2022년 8월8일 저녁 수도권에 ‘100년만’의 기록적 폭우가 쏟아지며 서울 관악구 반지하 침수·사망 사고, 퇴근하지 못한 시민들의 ‘직장 고립’ ‘도로 고립’이 발생했다.
당시 윤 전 대통령은 폭우가 쏟아지는 상황에도 저녁 8시께 서울 서초동 집(아크로비스타)으로 ‘퇴근’했다. 윤 전 대통령은 “퇴근하면서 보니까 아래쪽에 있는 아파트들은 벌써 침수가 시작”되는 걸 봤다면서도, 위기관리센터가 아닌 집으로 갔다. 논란이 커지자 대통령실은 “집에서 전화로 피해 상황을 보고받고 점검했다” “자택 인근 도로가 침수돼 이동이 자유롭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서울 곳곳이 침수되자 대통령마저 집 밖으로 이동하지 못하는 상황이 됐다는 것이다. 야당에서는 “이런 긴급한 상황을 우려해 대통령 관저와 대통령집무실이 가깝게 있어야 한다” “대통령이 보이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한편 중앙재난안전상황실 자료를 보면, 나흘째 이어진 ‘괴물 폭우’로 인한 인명피해는 19일 새벽 6시 기준 사망 4명, 실종 2명이다. 사망자는 △경기 오산 옹벽 붕괴 (16일) △충남 서산 농로 침수로 차량 고립(17일) △충남 당진 건물지하 침수로 익사(17일) 사고에서 나왔다. 전국에서 시민 7029명이 임시 주거시설 등으로 대피한 상태다. 또 건물 침수 641건, 농경지 침수 59건, 도로 침수 388건, 토사 유실 133건, 하천시설 붕괴 57건 등이 발생했다.

김남일 기자 namfic@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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