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자보이즈도 10년 후엔…아이돌 무대 뒤 고질병 [헬스타클럽]

가수 보아(BoA)는 최근 무릎 통증으로 병원을 찾아 급성 골괴사 진단을 받고 콘서트를 전격 취소했다. 골괴사는 뼈로 가는 혈액 공급이 차단돼 뼈 조직이 괴사하는 질환이다.
보아가 겪은 골괴사의 직접적인 원인이 격렬한 춤 때문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지만, 20여년간 꾸준히 이어온 퍼포먼스가 무릎 건강에 누적된 부담을 줬을 가능성은 충분하다.
무릎은 점프, 착지, 쪼그려 앉기 같은 동작에서 반복적인 충격을 받는다. 허리는 상체를 비틀거나 꺾는 동작에서 압박과 긴장을 견딘다.
이러한 고강도 움직임이 매일 수차례 누적되면서 관절의 연골과 척추 디스크는 점점 마모되거나 손상될 수밖에 없다. 단순한 근육통이 아닌, 관절과 디스크의 구조적 손상으로 이어질 경우 활동 지속에 치명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소녀시대 태연은 “10년 동안 힐을 신고 춤을 추는 일이 많아 무릎에 무리가 간 것 같다”고 토로했으며, 2AM 조권 역시 2023년 한 방송에 출연해 “2세대 아이돌들이 무릎과 발목이 아프기 시작했다”고 고충을 전한 바 있다.
다음 세대인 AB6IX 박우진도 데뷔 초 무릎 연골판 파열로 활동을 잠시 중단한 바 있다. 5세대 아이돌인 TWS 지훈, 엔하이픈 제이 등도 무릎 통증으로 인해 활동을 잠시 멈췄다가 복귀했다.

동생인 ITZY 채령과 함께 SBS ‘K팝스타3’ 댄스 신동 자매로 이름을 알리고, 아이즈원으로 활약한 가수 이채연은 올 초 어린 시절부터 이어온 격렬한 춤으로 인해 “허리 디스크 직전”이라고 밝히며 심각한 상태를 전하기도 했다. 그는 허리 디스크와 함께 협착증이 왔던 선배 가수 비투비 이민혁에게 허리 통증을 사라지게 하는 운동을 추천받는 모습을 유튜브를 통해 공개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 외에도 에이핑크 정은지 역시 허리 디스크로 고생했던 사연을 여러 차례 밝히는가 하면, 비투비 육성재는 과거 허리 디스크 증상이 있는 채로 무대에 섰다가 증세가 악화해 활동을 잠시 중단하기도 했다.
무대를 소화할 수 있는 ‘건강한 몸’이야말로 아티스트의 지속 가능한 활동을 가능케 하는 가장 기본적인 조건이라는 점을 업계 전체가 인식해야 할 시점이다.
다양한 동영상 플랫폼을 통해 아이돌들의 댄스 챌린지가 전 세계로 확산하면서, 많은 MZ와 알파 세대들 역시 다양한 플랫폼에 댄스 챌린지에 도전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충분한 스트레칭 없이 오랜 시간 과도하거나 격렬한 댄스를 따라 하다 보면 근육과 인대에 무리를 줄 수 있다.
무리한 동작과 오랜 시간 춤에 몰입하는 것을 지양해야 하며, 만약 통증을 느꼈다면 그 즉시 전문적인 치료를 받아 근육과 인대의 손상을 막아야 한다.
한 트레이너는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에 “댄스 챌린지의 모든 동작을 처음부터 끝까지 머리로 외우는 것이 중요한데, 낯선 동작을 눈으로 쫓으며 갑자기 따라하면 부상을 입을 확률이 크게 올라가기 마련”이라고 전했다.
부상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정적인 스트레칭보다는 가벼운 조깅이나 버피테스트, 줄넘기 등과 같은 낮은 강도의 전신 움직임으로 관절 주변 인대와 근육의 온도를 충분히 올리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건강한 퍼포먼스는 아티스트만의 몫이 아니다. 스타가 사랑받는 이유, 팬이 따라 하는 이유 모두 ‘즐거운 움직임’에서 출발하는 만큼, 그 시작과 끝엔 반드시 몸을 보호하는 습관이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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