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여성 손목마다 '볼록'…어느날 갑자기 생긴 혹, 무시해도 될까?

박정렬 기자 2025. 7. 19.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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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가 고령화 시대의 건강관리 '건(健)테크'를 연재합니다.

다만 손목에 생긴 혹이 모두 결절종은 아니기 때문에, 간혹 '건활막거대세포종(Giant Cell Tumor of Tendon Sheath)'과 같은 경계성 종양이나 '활막육종(Synovial Sarcoma)' 같은 악성 종양일 가능성도 있어 반드시 수부 전문의의 진료를 받아 정확한 진단과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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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화 시대의 건강관리 '건(健)테크' (211) 결절종
[편집자주] 머니투데이가 고령화 시대의 건강관리 '건(健)테크'를 연재합니다. 100세 고령화 시대 건강관리 팁을 전달하겠습니다.

최윤효 바른세상병원 수족부센터 원장

31세 직장인 윤모씨는 헬스장에서 운동하다 우연히 손목에 혹이 생긴 것을 발견했다. 평소에는 불편함 없이 지냈지만 운동 중 손목을 꺾는 동작을 할 때 그 부위가 눌리며 통증이 느껴졌다. 갑자기 생긴 혹, 그냥 둬도 괜찮은 걸까?

우리가 흔히 말하는 '물혹'은 신체 어디에서든 생길 수 있지만, 특히 손목이나 손바닥 등 손 부위에 자주 발생한다. 이 중 대부분은 '결절종'이라 불리는 물혹으로 손에 생기는 종양 가운데 가장 흔한 양성 종양이다. 손 부위 종양의 약 50~70%를 차지한다고 알려져 있다. 결절종은 투명한 점액질로 구성되어 있으며 크기가 작아졌다가 다시 커지는 특징을 보이기도 한다.

손목 결절종의 정확한 발생 원인은 알려지지 않았다. 손목을 많이 사용하는 젊은 층, 특히 관절이 상대적으로 약한 10~30대 여성에게 자주 나타난다. 외상이나 반복적인 움직임으로 인해 관절액이 관절막 밖으로 새어 나오고, 이 액체가 흡수되지 못한 채 조직에 고이면서 결절종이 생기는 것으로 추정된다.

진단은 비교적 간단하다. 혹에 빛을 비추었을 때 내부가 비쳐 보이는지 확인하는 '투광 검사(Transillumination test)'나 엑스레이, 초음파 검사를 활용한다. 다른 질환과의 감별을 위해 MRI 검사를 시행하기도 한다.

치료 역시 대부분 비수술적 방법으로 시작한다. 증상이 경미한 경우에는 단순히 경과를 관찰하거나, 주사기로 내부의 점액을 뽑아내는 '흡인 치료'를 시도할 수 있다. 하지만 흡인술은 일시적으로 크기를 줄일 수 있을 뿐, 관절과 연결된 통로가 남아 있어 단기간 내 재발할 수 있다.

통증이 동반될 경우 대부분은 결절종 자체보다는 주변 힘줄이나 관절 부위에 생긴 염증 때문인 경우가 많다. 이 경우 염증 치료를 받으면 증상이 완화할 수 있다. 눈에 보기에 혹이 크거나 불편감을 유발한다면 수술적 제거를 고려할 수 있다. 전통적으로 피부 절개 후 결절종을 제거하는 '개방형 술식'이 있다. 흉터가 작고 회복이 빠른 관절내시경 수술도 시행된다. 수술은 재발 우려를 줄일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지만, 일반적으로 약 20%의 재발률이 보고되고 있다.

결절종은 양성 종양이기 때문에 꼭 제거하지 않아도 일상생활에 큰 문제가 없는 경우가 많다. 자연적으로 사라지기도 한다. 다만 손목에 생긴 혹이 모두 결절종은 아니기 때문에, 간혹 '건활막거대세포종(Giant Cell Tumor of Tendon Sheath)'과 같은 경계성 종양이나 '활막육종(Synovial Sarcoma)' 같은 악성 종양일 가능성도 있어 반드시 수부 전문의의 진료를 받아 정확한 진단과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외부 기고자 - 최윤효 바른세상병원 수족부센터 원장(정형외과 전문의)

박정렬 기자 parkj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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