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 잠겨서 허망해”…충남지역 복구 엄두도 못내 망연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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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찾은 충남 당진시 신평면 신흥2리마을회관.
18일에야 물이 빠지면서 주민들은 다시 집을 찾았지만 온통 흙투성이어서 다시 마을회관으로 발길을 돌려야 했다.
17일 한때 마을회관까지 침수 위기에 처하면서 차로 10분 거리인 면 소재지까지 대피해야 했던 주민들은 18일 물이 빠지고서야 마을회관으로 돌아올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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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불어난 물에 간신히 피신
“심리·정신적 지원대책 세워야”

18일 찾은 충남 당진시 신평면 신흥2리마을회관. 16일 시작된 비로 마을이 통째로 물에 잠기는 바람에 주민 20여명이 이곳을 대피소 삼아 지내고 있었다.
주민 최사근씨(86)는 “17일 새벽 물이 집 안까지 밀려들어 급히 반장에게 연락했고, 마을회관으로 가까스로 대피할 수 있었다”고 회상했다.
최씨는 급히 몸만 빠져나오느라 평소 복용하던 약조차 챙기지 못했다. 17일 오후 혹시나 하고 집으로 향했지만 흙탕물이 성인 남성 허벅지까지 차올라 있어 접근조차 할 수 없었다. 18일에야 물이 빠지면서 주민들은 다시 집을 찾았지만 온통 흙투성이어서 다시 마을회관으로 발길을 돌려야 했다.
주민들은 “어디부터 손을 대야 할지 막막하다”며 고개를 떨궜다. 마을회관에는 에어컨도 있고 담요·칫솔·치약 등 생활용품도 갖춰 주민들이 머물 때 불편함을 느끼진 않았지만 집을 잃은 듯 허탈한 이들 마음은 채울 길이 없다.
신흥리와 인접한 신평면 신송리 주민들도 마을회관을 대피소로 이용했다. 17일 한때 마을회관까지 침수 위기에 처하면서 차로 10분 거리인 면 소재지까지 대피해야 했던 주민들은 18일 물이 빠지고서야 마을회관으로 돌아올 수 있었다.
충남에서는 18일 오후 6시 기준 14개 시·군에서 2228명이 대피했다.
이병섭 신흥리 이장은 “지금은 집을 청소하고 정리하느라 정신이 없지만, 심리적·재산적 어려움을 겪게 될 것”이라며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신속하게 대책을 세워 주민들이 안정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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