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C 정말 미친 짓 하고 있다" 노골적인 사우디·카타르 밀어주기에 팬들 '공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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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4차 예선(플레이오프) 개최지와 예선 일정을 두고 아시아축구연맹(AFC) 행정에 대한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AFC가 4차 예선 팀들 가운데 임의로 카타르와 사우디로 결정했다.
AFC가 발표한 일정에 따르면 카타르와 사우디는 4차 예선 1차전과 2차전 사이에 6일의 기간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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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C는 지난 18일(한국시간) 조 추첨을 통해 북중미 월드컵 4차 예선 조 편성을 마쳤다. A조에는 카타르와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오만이, B조에는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라크, 인도네시아가 편성됐다. AFC 발표에 따라 A조 경기는 모두 카타르, B조 경기는 모두 사우디에서 열린다.
월드컵 4차 예선은 앞서 3차 예선에서 각 조 3, 4위에 오른 팀들이 참가한다. 4차 예선 각 조 1위는 월드컵 본선 진출권을 획득하고, 각 조 2위는 맞대결을 벌여 대륙 간 플레이오프 진출팀을 가린다. 각 조 3위는 예선에서 탈락한다. 4차 예선에 참가하는 6개 팀엔 북중미 월드컵으로 향하는 사실상 마지막 기회가 걸린 무대다.
문제는 예선 개최지다. 홈 앤드 어웨이로 치러졌던 3차 예선과 달리 4차 예선은 한 지역에 몰려 펼쳐진다. 그런데 그 지역이 모든 팀에 공평한 중립 지역이 아니다. AFC가 4차 예선 팀들 가운데 임의로 카타르와 사우디로 결정했다. 자연스레 카타르와 사우디는 조 추첨 과정에서부터 시드를 받아 서로 맞대결을 피했다. 중요한 4차 예선 2경기 모두 홈에서 치를 수 있는 특혜는 물론이다.

그런데 사우디와 카타르가 얻는 이점은 비단 '홈 이점'뿐만이 아니다. 경기 일정에서도 다른 두 팀에 비해 엄청난 이점을 얻는다. AFC가 발표한 일정에 따르면 카타르와 사우디는 4차 예선 1차전과 2차전 사이에 6일의 기간이 있다. 체력적인 부담 등을 크게 덜 수 있다. 반면 다른 2개 팀은 3일 간격으로 2경기를 치러야 한다. 노골적인 사우디와 카타르 밀어주기라는 비판이 나오는 배경이다.
팬들의 분노도 극에 달하고 있다. AFC의 이같은 발표에 소셜 미디어(SNS)를 통해 한 팬은 "AFC가 사우디와 카타르의 월드컵 진출을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하고 있다. 정말 미친 짓"이라고 꼬집었다. 또 다른 팬은 "왜 중동 국가들은 이렇게 많은 혜택을 누리나. 다른 팀들과 달리 예선 개최국이 6일 간격으로 경기를 치르는 건 정말 불공평하고 화가 나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카타르는 개최국 자격으로 참가한 2022년 대회 이후 2회 연속, 사우디는 2018년과 2022년 대회에 이어 3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도전한다. 월드컵 4차 예선은 오는 현지시간으로 10월 8일부터 14일까지 열린다.

김명석 기자 elcrack@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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