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 공격헬기 개발 박차...아파치는 드론에 밀려
[앵커]
해병대 숙원사업으로 꼽히는 상륙공격헬기 도입에 속도가 붙고 있습니다.
최근 육군의 아파치 헬기 추가 도입에 제동이 걸린 가운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계기로 떠오른 헬기 무용론을 잠재울지 주목됩니다.
나혜인 기자입니다.
[기자]
우리가 개발 중인 해병대 상륙공격헬기가 연신 불을 뿜어냅니다.
지난해 12월 첫 시험비행에 이어, 기관총과 로켓을 달고 사격 시험까지 성공한 겁니다.
국산 상륙기동헬기, '마린온'을 무장형으로 개조한 새 공격헬기는 독자적인 항공 전력을 바라는 해병대의 숙원을 이룰 무기로 기대받고 있습니다.
예정대로 내년 하반기 개발이 끝나 24대가 도입되면 적진에 상륙할 해병을 수송하는 '마린온'을 엄호하고, 지상전 화력에도 보탬이 될 전망입니다.
우여곡절도 있었습니다.
육군이 최강 공격헬기로 평가받는 미국산 아파치를 운용하는 동안 해병대는 기동헬기를 개조해 쓰는 게 적절하냐는 반론도 제기됐습니다.
[이승도 / 당시 해병대사령관 (지난 2020년) : (기동헬기) '마린온'에다 무장을 장착한 헬기가 아닌 공격헬기로서 운용되는 그런 헬기를 해병대에서 원하고 있습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기점으론 대형 공격헬기가 드론에 격추되는 일이 잇따르면서, 헬기 자체에 대한 무용론까지 일었습니다.
최근 아파치 헬기 36대를 추가 도입하려던 육군 예산이 사실상 전액 삭감된 것 역시 이와 무관치 않단 해석이 나왔습니다.
[석종건 / 방위사업청장 (지난해 10월) : 과연 육군에서 이 비싼 헬기를 이만큼이 필요한가에 대해서 조금 더 재정을 고려하고….]
여러 회의론을 뚫고 전력화 과정에 있는 해병대 상륙공격헬기가 변화하는 현대전 양상 속에 기대만큼 위력을 발휘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YTN 나혜인입니다.
영상편집 : 최연호
YTN 나혜인 (nahi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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