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 후 빅매치'... 기성용-김기동, 누가 웃을 것인가[프리뷰]

김성수 기자 2025. 7. 19. 0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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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전드 선수는 떠났고, 감독은 남았다.

기성용이 포항 스틸러스에서의 첫 경기를 앞두고 있고, 김기동 FC서울 감독은 휴식기를 마치고 천적을 상대한다.

지난달 29일 서울이 포항을 상대로 4-1 대승을 거뒀음에도 팬들은 경기 내내 김기동 감독의 퇴진을 외쳤고, 경기 후 1시간가량 선수단 버스를 막고 시위를 벌일 정도로 감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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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팀' FC서울 떠난 기성용, 포항 데뷔전 임박
김기동 서울 감독, '천적' 상대로 증명해야

[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레전드 선수는 떠났고, 감독은 남았다.

기성용이 포항 스틸러스에서의 첫 경기를 앞두고 있고, 김기동 FC서울 감독은 휴식기를 마치고 천적을 상대한다. 과연 2막의 첫 장에서 누가 웃을까.

친정팀 FC서울을 떠나 포항 스틸러스에서의 데뷔전을 앞둔 기성용. ⓒ프로축구연맹

동아시안컵 휴식기가 끝나고 프로축구 K리그1이 22라운드부터 일정을 재개한다.

지난달 25일 서울 구단의 공식 발표를 통해 기성용이 팀을 떠나 포항으로 이적한다는 것을 알게 된 서울 팬들은 이후 다양한 방법으로 구단과 김기동 감독에게 분노를 표출했다. 지난달 29일 서울이 포항을 상대로 4-1 대승을 거뒀음에도 팬들은 경기 내내 김기동 감독의 퇴진을 외쳤고, 경기 후 1시간가량 선수단 버스를 막고 시위를 벌일 정도로 감정을 드러냈다. 이후 간담회를 거쳐 구단과 팬 사이의 갈등은 다소 잦아들었다.

이제는 서로가 실력으로 증명할 시간이다. 기성용은 자신의 SNS를 통해 직접 19일 전북 현대와의 홈경기 출격을 알렸고, 김기동 감독의 서울은 20일 홈경기에서 '천적' 울산 HD를 상대한다.

ⓒ기성용 SNS

전북이 승점 45점의 1위로 독주하고 있는 가운데, 2위 대전(승점 35)부터 7위 서울(승점 30)까지 단 5점 안에서 싸우고 있다. 매 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 변동이 클 수밖에 없는 상황.

직전 라운드에서 서울에게 대패를 당한 포항은 홈에서 선두 전북을 잡아야 순위 경쟁에서 밀리지 않을 수 있다. 전북전 이후 11위 수원FC와 12위 대구를 연달아 만나기에 전북전 승리가 흐름에 있어 매우 중요하다. 이날 포항 팬들에게 첫 선을 보일 기성용의 책임감도 막중하다.

한편 서울은 20일 '천적' 울산을 홈으로 불러들인다. 포항전 대승에도 야유를 퍼붓던 팬들을 달랜 후 휴식기를 지나 처음 만나는 상대가 공교롭게도 울산이다. 서울은 8년 전인 2017년 10월28일 울산에 3-0 승리를 거둔 이후 무려 23경기 무승(8무15패)이라는 처참한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김기동 감독은 서울의 상징과도 같던 기성용을 보냈고, 팬들을 달랬으니 이제 본격적으로 성적으로 보여줘야 한다. 그 상황에서 천적을 만났기에 이겼을 때의 효과와 졌을 때의 후폭풍 차이는 다른 어떤 경기보다도 엄청날 것이다.

배수의 진을 친 김기동 FC서울 감독. ⓒ프로축구연맹

서로 다른 길을 가게 된 선수와 감독의 2막 1장은 어떤 모습일까. 휴식기 동안 K리그를 기다려왔던 축구팬들은 팝콘을 준비하고 있다.

 

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holywater@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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