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0mm 폭우에 초토화된 도심…“피해 가늠조차 어려워”
[앵커]
어제 호남 지역에 400mm가 넘는 폭우가 내리면서, 광주 도심 곳곳에 큰 피해를 냈습니다.
잠시 비가 그친 사이 주민들이 급히 수습에 나섰지만, 또다시 예보된 집중호우에 마음을 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백미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광주의 상습 침수 구역 중 하나인 신안교 인근, 인도에는 흙이 뒤범벅이고 쓰레기를 담은 자루가 널려 있습니다.
물이 가득 찼다 빠진 가게 지하엔 장비들이 그대로 나뒹굽니다.
[조창숙/피해 상인 : "손 쓸 틈도 없이 (빗물이) 들어왔어요. 안에 장비들이 너무 비싼 장비들이 너무 많이 있는데 너무너무 힘들어요."]
밀어닥치는 물에 속수무책으로 잠겨버렸던 차량들도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조성화/견인차 기사 : "침수 차량이 한 40대 이상 접수가 됐고요. 계속 밀려서 있습니다."]
손님들로 붐볐던 카페는 아예 영업을 멈췄습니다.
상인들은 지하에 들어찬 물을 빼내고, 청소를 하며 복구에 분주합니다.
[이기연/피해 상인 : "지금 치우는 게 의미가 있으려나 모르겠어요. 컴퓨터고 뭐고 다 뒤집어지고 책상까지 다 뒤집어지고..."]
주택가도 비슷한 상황.
거실까지 찼던 물이 빠지면서 바닥은 온통 흙투성이고 어디서부터 손을 대야 할지 막막합니다.
[정남선/광주시 서구 화정동 : "(빗물이) 침대 위까진 안 올라왔거든. 그래서 위에서 둘이 (웅크리고 잤어요)."]
광주에서 접수된 피해 신고만 8백 80여 건, 피해액은 가늠조차 되지 않습니다.
KBS 뉴스 백미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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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미선 기자 (be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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