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력손실·외로움 겹치면…노인 인지 저하 속도 더 빨라져"

이주영 2025. 7. 19.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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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면서 증가하는 노인성 난청 등 청력 손실이 사회적 고립이나 외로움과 겹칠 경우 인지 기능 저하 속도가 더 빨라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구팀은 이 결과는 사회적 고립 여부와 관계 없이 외로움을 느끼는 사람의 경우 청력 손실이 생기면 인지 저하가 가속화된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이는 노인 청력 관리를 조기에 예방적으로 할 필요성을 뒷받침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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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연구팀 "노년기 인지 저하 막으려면 청력·외로움 함께 관리해야"

(서울=연합뉴스) 이주영 기자 = 나이가 들면서 증가하는 노인성 난청 등 청력 손실이 사회적 고립이나 외로움과 겹칠 경우 인지 기능 저하 속도가 더 빨라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노인성 난청 [게티이미지뱅크 제공.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스위스 제네바대학(UNIGE) 카리클레이아 람프라키 박사팀은 19일 국제학술지 커뮤니케이션스 심리학(Communications Psychology)에서 유럽 노인 3만3천여명을 대상으로 청력 손실과 외로움이 인지 기능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 결과는 사회적 고립 여부와 관계 없이 외로움을 느끼는 사람의 경우 청력 손실이 생기면 인지 저하가 가속화된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이는 노인 청력 관리를 조기에 예방적으로 할 필요성을 뒷받침한다고 말했다.

청력 손실 또는 상실은 사회적 고립과 의사소통 어려움, 주의력 감소 등을 초래할 수 있고, 시간이 지남에 따라 인지 저하의 위험 요인이 될 수 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2050년에는 세계적으로 25억명이 청력 손실 또는 장애를 겪을 것으로 예상되며, 60세 이상 인구의 약 25%가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초래하는 청력 손상을 경험할 것으로 전망된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50세 이상 유럽인을 대상으로 한 유럽 건강·노화·은퇴 조사(SHARE) 참가자 3만3천741명(평균 연령 61.4세)에 대해 사회적 고립 및 외로움 양상이 청력 손실과 인지 기능 간 연관성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참가자들은 2년마다 활동, 사회적 연결, 인식 등에 대한 설문조사를 하고, 표준화 과제를 통해 일화기억(episodic memory) 등 인지 기능을 검사했다.

연구팀은 이들을 자기 보고를 토대로 사회적으로 고립되고 외로운 사람, 고립되지 않았지만 외로운 사람, 고립돼 있지만 외롭지 않은 사람, 고립되지 않고 외롭지도 않은 사람 등 네 그룹으로 나눠 비교했다.

분석 결과 청력 손실 정도가 심하거나 악화한 경우 즉각회상과 지연회상 같은 일화기억과 언어 유창성 같은 인지 수행 능력이 더 낮고 저하되는 속도도 더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인지 기능은 사회적으로 고립되었거나 외로움을 느끼는 사람들이 고립되지 않고 외롭지 않은 사람에 비해 모든 영역에서 더 많이, 더 빠르게 저하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인지 저하가 가장 큰 그룹은 고립되고 외로운 사람들이었고, 고립되지 않았지만 외로운 사람들이 다음으로 큰 영향을 받았으며, 특히 청력 손실과 외로움이 겹칠 경우 인지 저하 폭과 속도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 연구는 노인층의 인지 저하를 예방하려면 청력 손실뿐 아니라 사회적, 정서적 측면을 모두 다루는 게 중요하다는 것을 뒷받침한다며 이는 사회적으로 고립돼 있지 않지만 외로움을 느끼는 사람들에게 특히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 결과는 인지 노화 관리에서 감각적 요인과 심리사회적 요인을 모두 고려하는 게 중요함을 보여준다며 사회적으로 고립되지 않은 사람들도 외로움과 청력 손실을 함께 관리하는 게 노년기 인지 건강 증진에 핵심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 출처 : Communications Psychology, Charikleia Lampraki et al., 'Profiles of social isolation and loneliness as moderators of the longitudinal association between uncorrected hearing impairment and cognitive aging', https://www.nature.com/articles/s44271-025-00277-8

scitec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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